엘앤에프 (KQ:066970) PER 및 EV/EBITDA 밴드 차트. 제공=신한금융투자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엘앤에프가 1분기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하며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신한금융투자는 20일 엘앤에프에 대해 목표주가를 33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엘앤에프는 2022년 1분기 실적으로 매출 5042억원(+249.0%, 이하 YoY), 영업이익 419억원(흑자전환)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OP 374억원)를 12% 상회할 전망이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반도체 부족 이슈가 전기차 시장의 생산 차질로 이어졌으나, 최종 고객사는 차별적인 성장세를 지속했다”며 “상기 고객사의 영향으로 전체 매출에서 EV 비중이 처음으로 80%를 상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그는 “판가 상승과 물량 확대가 동시에 적용되면서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엘앤에프 1Q22F 실적 요약. 제공=신한금융투자
엘앤에프는 2분기에 구지 2공장(Max 7만톤 규모)의 시험 운전을 시작할 계획이다. 구지 2공장은 구지 1공장(4만톤) 대비 175% 규모의 대규모 공장으로 NCMA 기반 하이니켈 양극재에 특화돼 있어 구형공장(왜관) 대비 양산성과 원가에서 개선이 기대된다.
정 연구원은 “다만 본격적인 양산은 2분기 말로 2분기에는 매출 기여보다 고정비 부담이 클 가능성이 있다”며 “단기 실적은 구지 2공장의 램프업 속도가 결정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엘앤에프의 2분기 예상 실적으로 보수적인 가정을 통해 매출 6396억원(+211.4%), 영업이익 510억원(+786.9%)을 제시했다. 그는 “주요 고객사들의 하반기 출하량 기대치가 높고 하이니켈 양극재의 숏티지가 지속되고 있어 빠르면 올해 3분기 중 구지 2공장 가동이 본격화될 수 있다”며 “하반기 실적에 대해서는 보수적 가정을 하더라도 성장 궤적이 뚜렷하다”고 말했다.
2023년까지 국내에만 20만톤 규모의 생산 설비가 확보되고 2024년 전후로는 해외 진출이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엘앤에프 주가 추이. 출처=네이버
박상철 기자 gmrrnf123@infostoc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