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와 해상운임 상승 등의 여파로 밀 가격이 급등하자 사조동아원의 주가가 강세다.
18일 오전 10시6분 현재 사조동아원은 전거래일대비 145원(10.47%) 오른 158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해외곡물시장정보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시카고선물거래소의 밀 선물 가격은 t당 405.5달러로 1년 전 230.7달러와 비교해 75.8% 올랐다. 특히 가격 폭등이 심했던 지난달 7일(475.46달러)과 비교하면 1년 전 대비 두 배 가량 차이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이어지며 밀 가격이 폭등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세계 밀 수출량의 약 29%를 차지하고 있으며 각각 세계 최대 밀 수출국과 '유럽의 빵 바구니'로 불린다. 이번 사태로 국제곡물 시장에서 밀 수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주요 곡물 수출국이 수출 제한에 나서면서 밀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밀 가격 급등으로 밀가루를 사용하는 외식 물가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지역의 칼국수 평균 가격은 1년 전보다 8.7% 올라 8113원에 달했다. 서울 지역 칼국수 가격이 8000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밀가루를 사용하는 냉면이나 자장면도 다른 외식 품목보다 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밀 가격 급등으로 밀가루 제분, 프리믹스, 농산물가공, 식품유통등의 사업을 영위하는 사조동아원의 주가에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