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박스 (KQ:086980) 주가가 장 초반 강세다. 1300억원대 투자 유치 소식 영향으로 풀이된다.
18일 오전 9시 21분 쇼박스는 전거래일 대비 330원(4.76%) 오른 69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전거래일 대비 530원(8.03%) 오른 7130원까지 오름폭을 키웠다가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지난 15일 쇼박스는 미국 투자회사 MCG(Maum Capital Group)의 계열사 마음스튜디오를 대상으로 운영자금 목적의 1316억7400만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MCG와 파트너십을 맺고 다양한 콘텐츠 사업 확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MCG는 '한국 콘텐츠의 해외 진출'을 최대 목표로 브라이언 구씨가 주도해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설립한 투자 회사다.
유상증자 납입 이후 MCG는 쇼박스의 약 지분 30%를 확보해 오리온 홀딩스에 이은 2대 주주가 될 예정이다.
쇼박스는 MCG의 해외네트워크 등을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쇼박스는 영화 '괴물' '암살' '택시운전사' 등을 배급했했고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를 제작해 큰 성공을 거뒀다.
쇼박스는 "쇼박스와 MCG가 K콘텐츠 사업의 파트너로 함께 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오랜 시간 다져온 콘텐츠 시장에서의 경험을 기반으로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를 선보여 한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큰 성공 모델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역량을 쏟을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