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송정훈 기자] 기업들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제, 환경, 사회공헌 등을 아우르는 지속가능경영 전반의 활동 및 성과, 목표 등을 소개하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이 활발해지고 있다. 인포스탁데일리는 기업 레퍼런스체크 연구소 '평판체크'와 공동으로 주요 기업들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살펴봄으로써 과거 목표 달성 현황과 향후 방향성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해 본다. [편집자 주]
NH투자증권은 ESG 인티그레이션(통합, Integration)의 확산이 가속화될 것이라 전망하고, 지속가능성과 수익성이 양립 가능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 사진=인포스탁데일리
◇ ESG리서치 통해 투자자에 ESG 관련 정보 제공
18일 'NH투자증권 2021 지속가능통합보고서'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수행 중이던 ESG 관련 사업의 수익성을 제고하고, 시장의 움직임을 파악해 신규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우선 리서치본부 내 ESG 담당 애널리스트를 선발해 2019년에 국내 증권업계 최초로 15개 대표기업을 분석한 NH ESG 리포트를 국·영문으로 동시에 발간했다. 2020년에는 NH ESG 리포트를 두 차례 추가적으로 발간해 총 45개 대표기업에 대한 ESG 분석을 마쳤다.
아울러 2020년 3월부터 리서치본부에서 발간하는 모든 기업분석 보고서에 해당 기업의 중요한 ESG 지표와 관련 이슈를 포함시켜 투자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ESG리서치가 기존의 IB 사업과 브로커리지 사업을 강화하는 역할에 그쳤다면 그 역할을 더욱 확장하여 독자적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신규 사업기회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다.
'NH투자증권 2021 지속가능통합보고서'
◇ ESG 인덱스 개발 및 인덱스 추종 상품 출시
ESG 인덱스 개발팀을 신설해 'ESG 지주회사 인덱스'를 개발했다. 2020년에는 두 개의 ESG 인덱스를 개발하는 성과를 거뒀다. ESG 인덱스는 ESG 투자 확산의 의미뿐만 아니라 인덱스 사용료, ESG 상품과의 연계 등을 통해 꾸준한 수익을 창출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ESG 액티브 ETF' 상품화에도 성공했다. 향후 섹터별 ESG 인덱스 시리즈를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NH투자증권은 ETF와 펀드 등 ESG 인덱스를 추종하는 상품을 출시하고 ESG 개별항목 인덱스 개발을 꾸준히 해 나갈 계획이다.
또 ESG인덱스 부분을 활용하여 ESG등급이 높은 ETF를 선별하는 포트폴리오 자문업무를 개시할 예정이다. 더불어 기설정된 ESG 관련 펀드로부터 약 759억원의 판매 성과를 달성했으며, 향후 지속적으로 ESG와 뉴딜을 연계한 상품을 확충해 나갈 예정이다.
'NH투자증권 2021 지속가능통합보고서'
◇ 원화 ESG 채권 발행 등 투자 상품 개발
지난해에는 증권사 최초로 원화 ESG 채권 5년물 1100억원을 발행했다. 그 결과 최초 모집금액인 1000억원보다 많은 투자 수요가 몰리며 최종적으로 6200억원의 자금 모집에 성공했다.
NH투자증권은 이 자금을 중소기업의 친환경사업을 지원하는 데 사용했다. ESG 채권 발행을 통해 대기업과 달리 재정적 어려움으로 인해 친환경 설비를 갖추기 힘든 중소기업을 위한 재원으로 활용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
NH투자증권은 향후 ESG 채권 발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ESG 채권 자금배분 내역과 환경 영향 성과에 대해 성실하게 공개할 예정이다.
NH투자증권은 "사회적 책임과 ESG 테마 투자상품을 발굴하여 관련 기업에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자금을 공급하고 고객에게는 투자수익률을 제고하여 ESG 투자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송정훈 전문기자 boxr@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