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한샘이 올해 1분기는 크게 저조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증권은 11일 한샘 (KS:009240) 1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한 5409억원, 영업이익은 38.8% 줄어든 154억원으로 추정했다.
한샘 건물 외경. 제공=한샘
1분기 주택 매매 거래량이 크게 감소하면서, 인테리어 수요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연초 일부 리하우스 대리점 등이 성과 저조에 재계약을 안함에 따라, 매장이 축소된 영향도 있다. 2월말 기준 리하우스 640개, KB대리점 180개로 약 100개 가까이 감소했다.
매출액이 감소함에 따라 영업이익률도 하락하여 1분기는 크게 저조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대통령 임명 이후 부동산 정책의 변화가 실질적으로 나타나면, 매매거래가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승준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3분기부터 매매거래량이 회복되면, 4분기 한샘의 실적은 반등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 원재료인 PB는 전년 동기 대비 36%, MDF는 45% 상승하여 마진 스프레드는 축소됐지만, 가격 인상을 작년 10%, 올해 4%를 단행했다. 하지만 B2C의 경우 가격전가가 쉽지 않 은 편이라 원재료 가격이 정상화 구간으로 진입하기까지는 마진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국내 인테리어의 표준화 및 브랜드화를 위한 확장과 동시에 불필요한 원가 절감을 동시 시행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출점 전략을 통한 점유율 확대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샘 주가 추이. 출처=네이버
김 연구원은 "매크로 환경에서 뼈를 깎고 쓸개를 핥아, 미래의 반등을 노려보는 구간"이라며 "올해 상반기까지 실적의 반등은 어렵겠지만, 하반기와 내년으로 갈수록 회사의 실적과 모습은 좋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1만원으로 하향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