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영원무역이 스포츠웨어가 이끄는 주문자상표부착(OEM) 매출 호조가 기대된다.
한국투자증권은 5일 영원무역 (KS:111770)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6480억원, 영업이익은 16% 증가한 860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10% 상회할 전망이다.
사진= 영원무역 홈페이지
의류 OEM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3560억원을 예상했다. 달러 기준 매출액이 28% 증가하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8% 상승한 결과다.
견조한 SS 시즌 오더에 가동률 상승으로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5%포인트 개선된 19.2%를 전망했다.
반면 브랜드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높은 기저와 공급 차질로 전년 대비 각각 6%와 54% 감소할 전망이다.
박하경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 지역의 소비 경기 회복에 따라 주요 바이어들의 오더가 확대되고 있다"며 "코로나19가 유발한 개인 건강에 대한 관심 증대는 아웃도어 의류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특히 글로벌 스포츠웨어 브랜드들은 대부분 두 자릿 수 매출 증가율을 올해 가이던스로 제시하며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며 "올해 전방 시장의 고성장에 더해 원가 경쟁력, 가동률 상승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원무역 주가 추이. 출처=네이버
높은 기저에 따른 브랜드 사업의 역성장은 우려 요인이다. 브랜드 영업이익이 2020년에 전년 대비 105% 급증한 가운데 2021년에도 27% 증가했다.
박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유럽 내 자전거 수요가 급증했고 오프라인 마케팅 축소로 판관비가 절감됐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올해는 높은 기저와 마케팅 정상화, 물류 차질 영향으로 올해 브랜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9%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만원을 유지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