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산업단지 내 TKG휴켐스 공장 전경. 사진=대우건설
[인포스탁데일리=전예지 인턴기자] 대우건설은 TK휴켐스 여수공장 신설공사를 수주하고 지난 1일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사업은 여수산업단지 TKG휴켐스 공장 부지에 희질산 40만t을 생산하는 공장 6곳과 과 MNB 30만t을 만드는 공장 2곳을 건설하는 공사다.
희질산은 물을 타서 묽게 만든 질산으로 금속야금, 농질산, 폴리우레탄 등에 쓰이며 섬유에 물을 들이는 염료와 페인트, 화장품 등의 원료로 사용된다. MNB는 폴리우레탄의 주원료인 MDI의 중간유도체로서 MDI는 건축자재·가전제품의 단열재, 포장재, 인조가죽 등의 원료로 생활 밀접 분야에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대우건설은 2개 공장의 설계·구매·시공을 모두 단독 수행하는 EPC 방식으로 공사를 수주했다. 계약 금액은 총 1624억원이며 1단계 사업 준공일은 내년 7월 31일이다.
앞서 대우건설은 지난 2월 전사 조직개편을 통해 플랜트사업본부를 재편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영업, 견적, 입찰 등 기능별로 구성돼 있던 조직을 공종별로 재편해 사업 전문성을 강화하고, 입찰·견적업무를 통합해 일관된 수주 전략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또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분야 관련 전문팀을 설치해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투자와 영업을 추진할 전망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향후 LNG, 원전 분야를 비롯한 WTE(폐기물에너지화), 수소연료전지, CCUS(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 등 친환경 에너지 분야 사업 발굴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며 "이번 계약을 통해 고압, 부식성 물질 취급 공정 경험까지 축적하며 향후 대우건설이 정밀화학 플랜트 분야 EPC(설계·조달·시공) 강자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예지 인턴기자 echief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