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전예지 인턴기자] SK온이 배터리 관리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하는 '배터리관리칩' 개발에 성공했다.
SK온이 배터리관리칩 개발에 성공했다. 사진=SK온
SK온은 배터리 및 전장용 반도체 전문 개발사인 오토실리콘과 함께 배터리관리칩 공동 개발에 성공했다고 5일 발표했다. 양사는 지난 2019년부터 성능·안전성·경제성을 모두 개선한 배터리관리칩을 개발하기 위해 협력해왔으며,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일정 기간 동안 SK온에 독점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배터리관리칩은 전체 배터리관리시스템에서 차지하는 가격 비중이 약 30%에 달하며, 전기차 1대당 10개 이상 탑재되는 핵심 반도체다. 배터리 안정성과 충전·방전의 효율성까지 높이는 기능을 한다. 이와 함께 전기차 또는 에너지저장장치(ESS)에 탑재된 수백 개 배터리 셀의 전압과 온도 정보를 파악한다.
양사가 공동 개발한 배터리관리칩은 섭씨 125도 고온에서도 동작하는 높은 신뢰성까지 확보했으며 기존 제품에 비해 전압 측정 오차범위도 절반으로 줄었다. 또 배터리 관리시스템이 예기치 않은 이유로 일부 기능이 작동하지 않는 비상 상황에서도 배터리 셀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장원 SK온 배터리연구원장은 "이번 공동 개발로 그동안 전량 해외 수입에 의존해오던 핵심부품을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게 됐다"며 ”꾸준한 기술 혁신을 통해 글로벌 최고수준 배터리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져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예지 인턴기자 echief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