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Jeongyeon Han/Investing.com
Investing.com - 미국 증시는 9일(현지시간) 유가가 10% 이상 폭락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대형주 위주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53.61포인트(2.00%) 상승한 3만3286.25로 장을 마쳤다. 우량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7.18포인트(2.57%) 오른 4277.88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459.99포인트(3.59%) 오른 1만3255.55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0.86% 폭락한 110.27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는 12.03% 밀린 112.5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외무장관 회담이 예정돼 있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서방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외교적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하는 등의 이유로 원유 가격이 폭락했다는게 미 증시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하지만 반대되는 상황도 여전히 존재해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미국은 이틀 전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금지했고, 국무부 대변인도 러시아 외무장관의 “우크라이나를 점령할 생각이 없다”는 말은 거짓말이라고 맹공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8일(현지시간) 영국 하원에서 화상연설을 통해 항전 의지를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의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의 연설을 인용해 “(러시아군과) 하늘에서, 바다에서 끝까지 싸우겠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이 반영돼 지수 선물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인베스팅닷컴의 실시간 지수 선물 시세에 따르면, 10일 오전 8시 20분 현재 US 30 지수 선물은 전날보다 0.07% 하락한 3만3256.90에 거래되고 있다. 대형주 위주의 US 500 선물은 0.04% 내린 4276.30에 거래되고 있다. 나스닥 대형주 위주의 US 테크 100 선물은 0.01% 오른 1만3738.20에, 중소형주 위주의 US 2000 선물은 0.18% 밀린 2013.20에 거래중이다.
E-Mini S&P 500 선물은 0.75포인트 상승한 4276.00을 기록하고 있다. {{1131598|E-Mini 나스닥 100 선물}}은 20.75포인트 상승한 1만3755.50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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