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Jeongyeon Han/Investing.com
Investing.com - 러시아의 우크라 원전발 핵 위협과 디폴트 가능성이 고조되고, 다음주 미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결정이 임박하면서 지난주 뉴욕 증시는 하락했다.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는 국제유가 등 상품가격과 물가상승 압박이 이어지면서 스테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도 깊어지고 있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대형주 위주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9.86포인트(0.53%) 하락한 3만3614.80으로 장을 마쳤다. 우량주 중심의 S&P 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62포인트(0.79%) 밀린 4328.87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24.50포인트(1.66%) 떨어진 1만3313.44로 마감했다.
지난주 뉴욕 증시에서 다우지수가 4주 연속 하락을 이어갔다. 러시아가 유럽 최대 규모인 우크라이나의 자포리자 원전을 장악하면서 핵 위기로 확전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결과다. 국제유가는 러시아발 공급 문제로 급등을 이어갔다. 미국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아 2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67만8000명 증가했지만, 전쟁과 에너지 등 상품가격 급등세에 안전자산으로 돈이 쏠렸다.
투자자들은 이번주에 있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3차 평화회담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다음주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오는 10일 발표될 미국 2월 소비자물가지수도 이번주 시장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6일(현지시간) 신용평가회사 무디스가 러시아 신용등급을 기존 B3에서 Ca로 네 단계 강등시켰다. Ca등급은 투자 부적격 등급 중에서도 최하위 단계다. 파산 상태를 뜻하는 C등급 바로 위다. 러시아 재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서 “러시아의 비거주자에 대한 국채 상환은 서방세력이 러시아에 부과하는 제재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강수를 뒀다.
제재 수준에 따라서 사실상의 디폴트를 선언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이번주에도 세계 금융시장은 변동성이 지배할 것으로 보인다.
지수 선물도 하락세다. 인베스팅닷컴의 실시간 지수 선물 시세에 따르면, 7일 오전 8시 15분 현재 US 30 지수 선물은 전날보다 0.85% 하락한 3만3328.50에 거래되고 있다. 대형주 위주의 US 500 선물은 1.04% 내린 4284.00에 거래되고 있다. 나스닥 대형주 위주의 US 테크 100 선물은 1.36% 하락한 1만3645.40에, 중소형주 위주의 US 2000 선물은 0.80% 내린 1976.80에 거래중이다.
E-Mini S&P 500 선물은 49.75포인트 하락한 4277.50을 기록하고 있다. {{1175151|E-Mini 나스닥 100 선물}}은 179.25포인트 하락한 1만3660.50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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