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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RTSI지수 폭락, 바이든 러시아 국영기업 '가즈프롬' 겨냥 압박  

입력: 2022- 02- 24- 오후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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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ung Ah Hwang/Investing.com

Investing.com -블라드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을 겨냥한 기습적인 특별군사작전을 선포한 직후 러시아 금융시장은 곧바로 패닉 상태에 빠졌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24일 오후 9시 40분 기준, 미 달러로 표시되는 러시아 RTSI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약 37% 하락한 771.65를 기록했다.

러시아의 RTSI지수는 러시아 모스크바증권거래소(MOEX)에 상장된 유동성 높은 50개의 우량주로 구성된 러시아의 대표 주가지수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들이 지정학적 위기에 강도 높은 경제 재제를 가하겠다는 의사를 밝히자, 투자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로 미국은 우크라이나 침공을 이유로 러시아 국영가스기업인 가즈프롬에 대한 제재를 추가하며 러시아를 압박했다. 

다수 외신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직통 가스관인 ‘노르트 스트림2’ 건설을 담당한 주관사와 임원에 대한 제재를 지시했다. 

‘노르트 스트림2’ 건설을 주관한 스위스 소재기업은 노르트스트림-2AG로, 가즈프롬((Gazprom (MCX:GAZP)이 이 회사의 지분 100%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제재는 결국 러시아 국영가스기업이자 노르트스트림-2AG의 모회사인 가즈프롬을 겨냥한 것이다. 이에 가즈프롬은 현재 41% 하락 중이다. 

이외에도 미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정당한 이유가 없는 공격이라고 비판하며 금융제재와 수출 통제 등의 추가 제재 카드 등도 거론하며 러시아를 압박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미국 뉴욕에서 우크라이나 위기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가 열리는 도중 군사작전을 승인했으며, 러시아의 움직임에 외국이 간섭할 경우 즉각 보복할 것이라며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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