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 2월 17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예상보다 덜 매파적이었던 FOMC 의사록 공개에 힘입어 이틀 연속 상승했습니다.
다만 장중 우크라이나군의 포격설로 인해 시장이 큰 폭으로 흔들렸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53% 상승한 2,744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전기전자 업종, 금융 업종, 화학 업종 등을 중심으로 각각 6,510억, 4,332억을 순매수했습니다.
개인은 1조966억을 순매도하며, 강한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운수창고 업종이 해운주, 항공주 강세에 상승했고, 금융 업종, 기계 업종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의료정밀 업종이 차익 매물에 하락했고, 섬유의복 업종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45% 하락한 874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디지털컨텐츠 업종, IT 업종 등을 중심으로 209억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기관은 302억을 순매수하며, 4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개인은 91억을 순매도하며, 4거래일째 매도세를 이어갔습니다.
유통 업종이 에너지 관련주 강세에 상승했고, 의료/정밀 기기 업종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디지털컨텐츠 업종이 차익 매물에 하락했고, 기타서비스 업종, 인터넷 업종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해운주가 호실적에 힘입어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가파르게 치솟고 있는 해운 물류비가 올해 들어서도 폭발적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여파로 위축됐던 글로벌 물동량이 회복하는 과정에서 운송 지연과 운임 상승이 나타났으며,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인해 연내 안정이 불투명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HMM (KS:011200), 대한해운, 흥아해운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화장품주가 리오프닝 기대감과 함께 상승했습니다.
최근 미국과 유럽 등에서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해제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 정부도 내일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안타증권에서는 “색조 화장품 시장에 대한 억눌린 수요가 폭발할 시기가 가까워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클리오, 코스맥스, 잇츠한불, 콜마비앤에이치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방산주가 우크라이나 발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장중 급등했습니다.
러시아 언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이 친러반군 점령지역인 우크라이나 동부 루간스크 내 4개 지역에 대해 박격포와 수류탄을 이용해 포격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우크라이나의 공식 입장이 밝혀지진 않았으나, 이러한 영향으로 장중 한때 코스피 지수가 2,770선에서 2,710선까지 급락했습니다.
이에 따라 빅텍, 스페코, 휴니드 등 방산주가 강하게 튀어올랐고, 지에스이, 대성에너지, 중앙에너비스 등 에너지 가격 관련주도 장중 급반등했습니다.
디지털화폐 관련주가 중국의 시범 사업 흥행 소식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디지털 위안화가 베이징 동계올림픽 시범 사업에서 하루에 약 200만 위안(약 3억8,000만원) 이상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외신은 중국의 디지털 화폐개발 계획이 면밀한 계획 하에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케이씨티, 케이씨에스, 한네트, 로지시스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도심항공교통(UAM) 관련주가 UAM 그랜드 챌린지 코리아 기대감에 급등했습니다.
국토교통부가 이날 UAM 그랜드 챌린지 코리아 참여 설명회를 개최한 가운데, SK텔레콤은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사업에 컨소시엄으로 참여한다고 밝혔습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글로벌 UAM 기체 제조사 조비 에비에이션과의 협력 관계를 통해 내년 정부 주도의 실증사업을 적극 지원하고, 국내 UAM 생태계의 혁신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네온테크, 베셀, 기산텔레콤 등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매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발언
G20 재무장관, 중앙은행 총재 회담 (~18)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 발표
신라젠 상장폐지 여부 발표
경제지표
미국 1월 건축허가, 1월 주택착공건수, 2월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지수
EU 12월 산업생산
실적
미국 (개장 전) 월마트, 서든컴퍼니, 팔란티어 (마감 후) 키사이트 테크놀러지, 로쿠
한국 한국전력, 한국가스공사
■ 전망과 포인트
글로벌 증시는 1월 FOMC 의사록이 공개된 이후, 시장의 예상보다 ‘덜 매파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전반적으로는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한 연준의 인식이 강화된 것을 확인했으나, 3월 인상폭이 예상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는 기대감도 동시에 유입됐습니다.
다만 양적 긴축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지 못한 만큼, 아직 마음을 놓을 단계는 아닌 것 같습니다.
특히 장중 재차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시장이 급격하게 흔들리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월 FOMC 전까지는 연준 정책과 관련해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되었다는 측면에서, 당분간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는 시간으로 활용해야 할 것 같습니다.
언제 다시 불거질지 모를 불확실성에 대비해, 종목별로 밸류에이션과 실적 개선 가능성을 중심으로 선별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특히 리오프닝과 에너지 관련주 등 모멘텀으로 강세를 보였던 종목들에 대해서는 비중을 조금 덜어내고 현금을 확보해두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2월 17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