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Jeongyeon Han/Investing.com
Investing.com -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러시아가 베이징 동계올림픽 폐막 전에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지난달 말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도 러시아의 2월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아마존이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 투자로 지난해 깜짝 실적을 내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다만, 아마존 프라임 구독료 인상 등 투자자들의 우려도 존재한다. 미국의 1월 비농업 부문 취업자 수가 시장 예상치보다 3배 많게 발표되자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강한 미국이 돌아왔다”며 반겼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고용 지표 호조로 미국의 긴축 시계가 더 빨라질 것을 우려했다.
1. 나스닥 1.58% 상승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1포인트(0.06%) 내린 3만5089.15에,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23.17포인트(0.52%) 오른 4500.61에,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19.19포인트(1.58%) 뛴 1만4098.01로 각각 장을 마쳤다.
인베스팅닷컴의 실시간 지수 선물 시세에 따르면, 7일 오전 10시 50분 현재 US 30 지수 선물은 전날보다 0.15% 하락한 3만5037.70에 거래되고 있다. 대형주 위주의 US 500 선물은 0.16% 내린 4493.40에 거래되고 있다. 나스닥 대형주 위주의 US 테크 100 선물은 0.20% 하락한 1만4664.90에, 중소형주 위주의 US 2000 선물은 0.59% 하락한 1990.60에 거래중이다.
E-Mini S&P 500 선물은 7.75포인트 하락한 4484.75를 기록했다. {{1131598|E-Mini 나스닥 100 선물}}은 41.25포인트 오른 1만4644.25였다.
2.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러시아 올림픽 폐막 전 침공 가능성 언급
미국이 다시 한 번 러시아의 2월 우크라이나 침공설을 공식적으로 제기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6일(현지시간) 미 현지 매체들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지금이라도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수 있다”며 “우리는 올림픽이 폐막하기 전 러시아의 침공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설리번 안보보좌관은 또 중국이 만약 러시아를 지원한다면 어느 정도의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달 말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도 러시아의 2월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 인접국인 친러 국가 벨라루스의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은 이날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전쟁으로 몰아넣고 있다”며 “동맹국인 러시아가 공격을 받으면 벨라루스도 참전하겠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벨라루스에 이미 대규모 병력을 배치한 상태다. 배치된 러시아군 규모는 3만명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3. 아마존 ‘리비안 평가차익’으로 깜짝 실적, 주가 13.54% 급등
아마존닷컴 (NASDAQ:AMZN) 주가는 4일(현지시간) 나스닥에서 13.54% 오른 3152.79달러로 마감했다. 하루 만에 시가총액이 1910억달러(약 228조원) 증가해 증시 역사상 하루 최대 상승치를 기록했다. 아마존이 지난 3일 발표한 실적이 기대 이상이었기 때문이다. 아마존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보다 9% 늘어난 1374억달러(약 164조원), 순이익은 전년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143억달러(약 17조원)였다.
아마존이 투자한 회사로 유명했던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 (NASDAQ:RIVN)은 지난해 11월 상장했다. 아마존은 리비안 투자 수익으로만 120억달러 이상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은 13억달러를 투자해 리비안 지분 22.4%를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 클라우드사업 부문 매출도 전 해보다 40% 증가했다.
다만, 아마존의 본진인 온라인쇼핑 부문의 수익이 전 해보다 1% 줄어든 661억달러에 그친 것에 투자자들의 우려가 존재한다. 그 원인인 세계적 공급망 대란과 노동력 부족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온라인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인(OTT) 아마존 프라임 구독료를 인상한 것도 장기적으로 회원 수 증가에 악영향을 끼칠 것을 염려하는 투자자들이 많다.
4. 미국 1월 취업자 수 시장예상치 3배 증가
미 노동부가 6일(현지시간) 1월 고용동향을 발표했다. 미국의 비농업 부문 취업자는 46만7000명 증가해, 시장 전망치 15만명보다 3배 이상 많았다. 레저 및 접객업에서 일자리 15만1000개, 전문 사무 서비스업에서 8만6000개의 일자리가 증가했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1년 전보다 5.7% 증가했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로 미국의 1월 병가 사용 근로자 수가 평년보다 110만명 많은 360만명대였는데도 취업자 수가 크게 늘어났다. 고용주들이 인력난 여파로 단기 해고 대신 병가를 더 주는 방식으로 대응한데 따른 결과로 읽힌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미국 국민과 자본주의가 놀라운 회복력을 보여줬다”며 “미국이 더욱 강해져서 돌아왔다”고 반겼다. 하지만 고용지표가 예상을 뛰어넘는 호조를 보이면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기조가 더 강경해질 것을 우려하는 투자자들이 늘고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 는 4일 한 때 1.93%로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7일 현재는 1.9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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