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Jeongyeon Han/Investing.com
Investing.com - 마이크로소프트가 82조원에 게임회사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인수해 세계 3위 게임업체가 됐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이 8%나 증가했지만 임금이 30% 이상 늘어나면서 순이익이 오히려 줄었다. 미국의 구인난과 물가상승률을 잘 보여주는 사례다. 세계적으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JP모건체이스, 골드만삭스, 한국은행 등이 일제히 올해 국제유가가 100달러 이상 오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1. 나스닥 2.60% 하락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43.34포인트(1.51%) 내린 3만5368.47에,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85.74포인트(1.84%) 내린 4577.11에,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386.86포인트(2.60%) 내린 1만4506.90으로 각각 장을 마쳤다.
인베스팅닷컴의 실시간 지수 선물 시세에 따르면, 19일 오전 11시 현재 US 30 지수 선물은 전날보다 0.03% 상승한 3만5374.80에 거래되고 있다. 대형주 위주의 US 500 선물은 0.06% 내린 4575.10에 거래되고 있다. 나스닥 대형주 위주의 US 테크 100 선물은 0.18% 하락한 1만5182.20에, 중소형주 위주의 US 2000 선물은 0.30% 하락한 2090.50에 거래중이다.
E-Mini S&P 500 선물은 2.50포인트 상승한 4573.75를 기록하고 있다. {{1131598|E-Mini 나스닥 100 선물}}은 3.50포인트 오른 1만5209.50이었다.
2. 마이크로소프트, 82조원에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
마이크로소프트 (NASDAQ:MSFT)(MS)는 18일(현지 시각) 액티비전 블리자드 (NASDAQ:ATVI)를 687억달러(약 82조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MS는 “이번 인수로 MS는 텐센트 (HK:0700), 소니 (T:6758)에 이어 매출 기준 세계 3위 게임회사가 됐다”고 발표했다. 인수금은 지난 14일 액티비전 블리자드 종가 65.39달러에 45% 프리미엄을 붙여 결정됐으며, IT업계 M&A 사상 최고액이다.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스타크래프트,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오버워치, 디아블로, 콜 오브 듀티 등 지명도가 높은 게임을 여럿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7월 캘리포니아주 공정고용주택국(DFEH)이 블리자드가 사내 성희롱 등을 방치했다며 소송을 제기하면서 큰 타격을 받았다.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17일 핵심 개발자 등을 포함한 직원 37명을 해고하고, 44명을 징계했다.
MS 엑스박스의 콘솔 시장 점유율은 약 25%로 소니 플레이스테이션에 밀리고 있다. MS는 이번 인수로 PC, 모바일은 물론이고 콘솔 게임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3. 골드만삭스 인건비 급증
골드만삭스 (NYSE:GS)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 늘어난 126억달러였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4분기 순이익은 39억달러(약 4조6500억원)로 시장 전망치에는 다소 미치지 못했다. 이는 영업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23% 늘어난 73억달러였기 때문이다. 비용은 시장 전망치인 64억달러보다도 9억달러나 늘어났다.
골드만삭스의 영업비용이 늘어난 것은 임금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성과급을 포함한 이 회사의 지난해 4분기 보수 지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 늘어난 32억달러였다. 지난해 전체로 보면 임금은 33%늘어난 177억달러였다. 골드만삭스의 지난해 매출은 590억달러, 순익은 216억달러였다. 이는 미국이 구인난을 겪고 있고, 물가상승률도 가파르기 때문에 투자은행들은 인재를 붙잡기 위해서 임금을 올리고 있다.
4. 국제유가 100달러 상회 전망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3월물 선물 가격은 19일 오전 11시 20분 현재 배럴당 89.03달러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3월물 가격은 현재 배럴당 86.34달러다. 국제 유가는 지난해 11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우려로 70달러선 밑으로 내려왔지만, 올 들어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임박한 것으로 보이면서 천연가스 가격은 급등세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해 전략적 비축유를 동맹국들과 함께 방출하는 등 애를 썼지만, 더 이상 쓸 방법이 없다. 최근 미국 일부 경제학자들이 1970년대 이후 사라졌던 가격통제를 주장하지만 현실성이 떨어져 보인다. 오미크론 변이는 증상이 경미해 경제 재개에 큰 걸림돌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 중국의 경제 둔화 속도도 예상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판명됐다. OPEC+가 갑자기 큰 규모의 증산을 하지 않는 한 가격 하락에 영향을 줄 요소가 많지 않다.
JP모건체이스 (NYSE:JPM)는 올해 국제 유가가 배럴당 125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내년에는 150달러를 넘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골드만삭스는 유가가 올해 일시적으로 배럴당 100달러를 넘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RBC캐피털마켓도 원유 공급이 문제 없이 된다고 해도 연내 배럴당 10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은행도 지난 16일 ‘해외경제포커스’를 발표하고 “일각에서는 유가가 올해 일시적으로 배럴당 100달러를 넘을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며 “국제유가는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인베스팅닷컴 & https://kr.investi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