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Suhyun Kim/Investing.com
삼성전자 (KS:005930)의 후공정 장비를 대응하는 반도체 검사장비 전문 제조기업 디아이 (KS:003160)는 자회사 디지털프론티어를 통해 SK하이닉스 (KS:000660)의 후공정 장비와 웨이퍼테스터 등을 납품하고 있다. 또한 2차전지 공정자동화장비 제조업체 디아이비의 지분 51%를 취득했고 종속회사로 편입한 바 있다.
디아이의 실적을 보면 2014년 DDR4 교체 시기에 따라, 2018년 주요 고객사의 후공정 투자 확대에 따라 매출이 크게 늘었다. 또한 작년에는 다시 매출 회복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 2분기 실적 발표에서 DDR5향 차세대 검사장비와 검사보드의 판매 호조로 매출 성장을 이어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한 805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0%증가한 112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연결 실적에서 매출은 475억원, 영업이익은 38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2분기 대비 다소 부진한 결과를 보였다. 장비 업체 특성 상 수주에 따른 변동성이 나타난 것이다. 하지만 반도체 검사장비 교체 영향으로 검사보드 매출 증가로 영업이익률 7.6%를 기록한 것을 보면 매출 감소에도 수익성은 방어한 것이다. 이에 3분기 누적으로 매출액은 전년 대비 46.8% 증가한 1,799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69.3% 늘어난 190억원을 기록했다. DDR4에서 DDR5 전환에 따른 반도체 검사장비와 반도체 검사보드 수요 증가가 확인된 것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D램 시장에서 DDR4는 2025년에 약 8.5%로 점차 축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DDR5 출하량 비중은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 전했다. DDR5 출하량 비중은 올해 0.1%에서 2022년 4.7%, 2023년 20.1%, 2025년 40.5%까지 급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디아이는 고객사들의 DDR5 전환에 따라 수요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