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Suhyun Kim/Investing.com
지난 한 주간(2021년 10월 25일~ 10월 29일) 서학개미들은 어떤 종목을 사들였을까. 예탁원의 해외주식 순매수 순위를 살펴보자.
1위는 페이스북 (NASDAQ:FB)이다. 28일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CEO는 ‘커넥트 콘퍼런스’ 기조연설을 통해 새 회사명 '메타'와 로고를 공개했다. 페이스북이 사명 변경 소식을 알린 직후 29일 주가는 전장 대비 2.09% 오른 323.54달러에 마감하며 한 달 사이 -5.68%를 기록했고, 연초 대비 18.44% 상승했다. 그러나 워싱턴포스트, 뉴욕타임스, CNN 등 17개 언론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페이스북을 폭로하는 기사들을 내보내고 있는 가운데, 내부 고발자의 폭로 등으로 미 연방거래위원회(FTC)의 조사를 받게 되었다. FTC는 내부 문건들을 조사할 예정이며, 페이스북은 이번 조사에 대해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2위는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 A (NASDAQ:GOOGL)다. 알파벳A는 3분기 호실적을 발표하며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3분기 매출은 온라인 광고가 뛰어난 성적을 내며 651억2천만 달러로 14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고, 당기순이익 210억3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대비 2배 이상 급증했다. 또한 바클레이즈에 따르면 알파벳A의 목표주가를 종전 3천200달러에서 3천300달러로 상향 조정하며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에 주가는 29일 마감가 2,960.9달러 기준으로 한 주간 7.62%, 연초 대비 68.94% 상승했다.
3위는 온라인 지급결제 대행 업체 페이팔(NASDAQ:PYPL)이다. 페이팔은 핀터레스트를 인수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오며 기대를 모았고, 인수가 추진되었을 경우 핀터레스트 인수는 규모가 370억 달러 이상으로 페이팔 사상 최대 M&A이자 올해 최대 규모의 M&A가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 당장은 핀터레스트 인수에 나서지 않겠다 전해졌다. 이에 페이팔의 주가는 29일 마감가 232.59달러 기준으로 한 달 사이 -12.11%를 기록했다. 핀터레스트의 주가도 29일 마감가 44.64달러 기준으로 한 주간 -23.11%, 연초 대비 -32.26%를 기록했다.
4위는 ASML (NASDAQ:ASML)이다. ASML은 3분기 실적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 총이익률 50%를 돌파했다. 또한 ASML의 3분기 EUV 장비 출하는 15대로 전 분기 대비 6대 증가했다는 소식과 D램 고객사들이 향후 수년간 EUV 노광 장비를 집중 사용할 것이라는 예상에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주가는 29일 마감가 812.88달러 기준으로 한 달 사이 9.58%, 연초 대비 66.67% 상승했다.
5위는 미국 첫 비트코인 선물 상장지수펀드로 지난 19일 상장한 프로셰어 비트코인 스트래티지 ETF (NYSE:BITO)다. BITO ETF는 비트코인 선물로 금융당국의 통제를 받는 만큼 직접 투자 리스크 대비 안정성이 있으며, 프라이빗키 분실에 대한 우려에서도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롤오버 및 매매차익 과세 등의 비용이 든다는 단점이 있다. BITO ETF의 19일 시초가는 40.88달러였으며, 그간 등락을 반복하다 29일 주가는 전장 대비 2.02% 상승한 40.37달러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