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9일 (로이터) - 미국의 대형 은행들이 기업체, 금융기관, 그리고 부자들의 예금을 붙잡기 위해 인상된 금리를 지급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현재 100달러의 예금당 연간 불과 몇센트의 이자를 받고 있는 일반 소비자들의 예금 이자가 오르려면 좀 더 오래 기다려야 할 것이다.
JP모간, 뱅크 오브 아메리카, 웰스파고, PNC 파이낸셜 서비스 등 대형 은행들은 2분기에 수준 높은 고객들의 예금 금리를 인상했다고 은행 임원들이 최근 분기 실적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밝혔다.
큰 손 고객들의 예금 금리 인상은 지난달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6개월새 3번째 기준금리를 인상한 뒤에 이뤄졌다.
하지만 일반 예금주들은 아직 거액 예금주들과 동일한 혜택을 보지 못하고 있다고 은행 임원들은 말했다. 일반 고객들은 예금 계좌에서 좀 더 높은 이자를 지급하는 상품으로 자금을 옮기는 데 있어서 큰 손 고객들보다 더디기 때문이며 그것은 은행들이 현재 자금 유치를 위해 상호 경쟁을 하지 않는 것이 부분적 이유라고 은행권 임원들이 설명했다.
JP모간의 수석 재무 책임자 마리앤 레이크는 기업 고객들이 일반 고객보다 훨씬 더 빨리 예금 금리 인상을 요구하는 것을 묘사하면서 "두 도시 이야기"라고 말했다.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따르면 미국의 당좌예금계좌(checking account)는 예금 100달러당 평균 연간 4센트의 이자를 지급하고 있으며 5년 CD 금리 이자도 1% 아래 머물고 있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