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Suhyun Kim/Investing.com
이번 한 주간(2021년 10월 18일~ 10월 22일) 서학개미들은 어떤 종목을 사들였을까. 예탁원의 해외주식 순매수 순위를 살펴보자.
1위는 페이스북 (NASDAQ:FB)이다. 페이스북은 메타버스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2004년 창업 이후 17년 만에 사명을 바꿀 예정이다. 바뀌는 모회사 이름은 '호라이즌'이 가장 유력하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호라이즌은 페이스북의 오큘러스 VR 헤드셋을 착용하고 참여하는 가상회의 플랫폼이다. 또한 유럽에서는 1만명에 이르는 추가 고용 계획도 밝힌바 있으며, 메타버스 관련 외부 연구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향후 2년 동안 5000만달러 투자 계획도 밝혔다. 그만큼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도약하기 위한 구체적인 움직임을 시작한 것이다. 페이스북의 주가는 22일 마감가 324.61달러 기준으로 한 달 사이 -8.03%를 기록하고 있으나 연초 대비 18.84% 상승했다.
2위는 세계 반도체 노광장비의 90%를 공급하고 있는 ASML (NASDAQ:ASML)이다. ASML은 최근 3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4% 증가한 52억4100만유로(약 7조1600억원),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3.8% 증가한 17억4000만유로(약 2조3700억원)를 각각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KS:000660), 대만 TSMC 등 반도체 기업 간 미세공정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D램 고객사들이 향후 수년간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를 집중 사용할 수밖에 없는 반도체 쇼티지 상황 속에서 ASML은 중장기적 호실적을 예고하고 있다. ASML 주가는 22일 마감가 800.97달러 기준으로 연초 대비 64.23%, 1년 사이 111.58% 상승했다.
3위는 애플 (NASDAQ:AAPL)이다. 애플은 올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보다 7% 증가한 1200억달러로 최대 분기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애플은 아이폰13, 아이패드 미니, 9세대 아이패드, 애플워치7, 맥북프로 등을 대거 출시했지만, 전세계 반도체 쇼티지로 공급망 우려 및 생산 지연을 우려하고 있다. 애플의 주가는 22일 마감가 148.69달러 기준으로 한 주간 2.66%, 연초 대비 12.06% 상승세를 그렸다.
4위는 중국의 CSI 300 지수를 추종하는 ChinaAMC CSI 300 Index ETF (T:1575)다. 올해들어 중국 대형주 중심의 CSI300은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중국 장기금리 상승 흐름 속에 대형주가 강세를 보일 가능성에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다. 주가는 22일 마감가 61.62달러 기준으로 한 달 사이 3.63% 상승했다.
5위는 알파벳 A (NASDAQ:GOOGL)다. 알파벳A는 배송용 드론 개발 사업에서 선두주자로 불리며 최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포트워스 권역에서 드론 배송을 상용화할 준비를 마무리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또한 알파벳A는 오는 26일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매출은 37% 증가한 약 630억 달러, 주당순이익은 43% 증가한 23.44달러로 예상되고 있다. 알파벳A 주가는 22일 마감가 2,751.3달러 기준으로 한 달 사이 -3.27%를 기록하고 있으며 연초 대비 56.98%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