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rt 1: http://tmsnrt.rs/2ske0ve
Chart 2: http://tmsnrt.rs/2rRLXld
Chart 3: http://tmsnrt.rs/2rRVQiS
Chart 4: http://tmsnrt.rs/2rmxAli
런던, 6월13일 (로이터) - 글로벌 원유 재고가 앞으로 몇 달간 현저하게 줄어들 것이라는 사우디 아라비아의 확신에 찬 성명에도 불구하고 헤지펀드들은 여전히 유가 전망에 신중한 입장이다.
자산운용사들은 지난 6월6일로 끝난 한주간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 관련 3개의 주요 선물과 옵션 계약에 대한 순롱포지션을 3900만배럴 줄였다.
규제당국과 거래소의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이전 3주간 순롱포지션은 총 1억1400만배럴이 늘어났었다.
하지만 이는 대부분 신규 롱포지션의 구축보다는 숏포지션의 커버로 인한 것이고, 이제는 숏커버링이 끝난 것으로 보인다.
헤지펀드들은 최근 한주간 2400만배럴의 순숏포지션을 더했고, 전부 브렌트유 때문이었다.
롱포지션 대 숏포지션 비율은 3.1대 1로 떨어져, 2월에 기록한 사상 최고 10.3은 차치하고 4월18일 기록한 최근 고점 5.8에도 크게 못미친다.
포지셔닝 관점에서 리스크 밸런스는 이제 상방을 향하고 있다. 청산될 롱포지션이 거의 없고 커버되어야 할 숏포지션은 비교적 크기 때문.
브렌트유 가격은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11월30일 감산을 발표한 이후 최저 수준에 가깝게 거래되고 있어, 단기적으로 반등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사우디는 글로벌 원유 재고를 5년 평균으로 끌어내릴 의지를 재확인함으로써 유가 지지에 나섰다. 다만 정책당국자들은 지금까지 추가 감산 압력은 거부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미국의 시추공수 증가로 펀드매니저들은 다시 낙관적이 되기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 12개월간 WTI 가격이 6% 가량 하락했지만 시추공수는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시추공수는 WTI가 지난 2월 고점을 찍고 내려오기 시작한 이후에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생산은 시추공수를 6개월차로 따라가기 때문에 최근 시추공수 증가는 2017년 남은 기간과 2018년 초 미국의 생산이 계속 늘어날 것이 확실함을 보여주는 것이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현재 2017년 생산이 일일 46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월 전망 11만배럴보다 크게 높아진 것.
또 2018년 생산은 1월 전망 30만배럴보다 많은 일일 68만배럴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미국의 추가 생산 예상에다 브라질과 노르웨이, 리비아, 나이지리아 등의 생산도 증가하고 있어 헤지펀드 매니저들의 심리는 여전히 미온적이다.
펀드매니저들은 올해 원유에 대한 대규모 순롱포지션을 두 차례 구축했지만 가격이 급락해 큰 손실을 떠안았다.
많은 이들은 다시 리스크를 감수하고 세 번째 롱포지션 구축에 나서기에 앞서 시장이 진정으로 균형을 되찾고 있다는 확실한 증거를 원하고 있다.
* 본 칼럼은 존 켐프 칼럼니스트 개인의 견해로 로이터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칼럼원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