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오리온 (KS:271560)이 원가부담은 지속되겠지만, 매출 성장이 재개되면서 견조한 실적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신영증권은 20일 오리온 4월 국가별 합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3%, 39.2% 감소한 1729억원, 211억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부문별 매출은 한국 677억원(+3.5%), 중국 764억원(-20.2%), 베트남 200억원(+13.6%), 러시아 88억원(+49.2%) 등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한국 120억원(-2.4%), 중국 55억원(-70.7%), 베트남 22억원(-8.3%), 러시아 14억원(+16.7%)을 기록했다.
김정섭 신영증권 연구원은 "각 지역별 신제품 출시 효과 및 시장 지배력 확대에도 불구하고 전년 높은 기저와 경소상 출고 물량 조정으로 매출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며 "영업이익도 매출 감소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 감소 및 주요 원자재 단가 상승으로 역성장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오리온 본사 전경. 사진= 오리온 제공
한국은 전년도 높은 기저 부담에도 불구하고, 꼬북칩 초코츄러스, 꽈삭칩 등 신제품 판매 호조와 간편 대용식 등 신규 카테고리 판매 호조로 전년 대비 매출은 3%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주요 원재료 단가 인상으로 역성장을 기록했지만, 영업 인력 효율화 및 판매수수료 개선으로 감익 폭을 최소화했다.
중국은 신제품 효과에도 불구하고 전년 기저부담과 경소상 출고 물량 조정으로 매출이 감소했고, 베트남은 스낵 매출과 파이 매출이 증가했으나, 주요 원재료 단가 인상과 전략적 프로모션 활동 증가로 비용 부담이 발생하며 전년과 동일한 이익 수준을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전년 기저 부담과 주요 원부자재 부담으로 실적 개선세가 둔화됐다"면서도 "시장 지배력 확대 등 기초 체력 변화는 없는 상황이고, 원재료 비딩 체계 확대 등 원부자재 부담을 최소화하고 전략적 시장비 투입으로 5월부터는 견조한 실적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투자 의견 '매수'와 목표 주가 17만5000원을 유지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