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오리온홀딩스 (KS:001800)가 바이오 사업의 성장성이 가시화되는 환경에서 밸류에이션 매력이 한층 더 부각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하이투자증권은 3일 오리온홀딩스에 대해 자회사 가치 등을 고려한 NAV(순자산가치)는 2조397억원에 이르고 있어서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오리온홀딩스는 2017년 인적분할을 통해 제과사업 부문을 분할 신설회사인 오리온에 이관함에 따라 순수 지주회사로 전환했다. 주력 자회사에는 오리온 37.4%, 쇼박스 57.5%, 오리온 제주용암수 94.6% 등이 있다.
오리온 본사 전경. 사진= 오리온 제공
지난해 10월에는 중국 국영제약기업 산둥루캉의약과 합자 계약을 체결하고 중국 바이오 사업을 가시화했다. 지난 3월 기업결합신고와 인허가절차를 완료하고 합자법인을 설립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바이오 사업의 경우 국내 바이오기업의 기술력을 활용한 제품들을 중국 내 영향력을 발휘하여 효과적으로 현지 시장에 진출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처음부터 자체적으로 제품을 개발하지 않고, 국내 바이오 업체들과 협력해 제품 개발 시간과 비용을 아끼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초기 바이오 사업역량을 키운 후 합성의약품과 신약개발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결국에는 중국 바이오 사업은 국내 바이오 기술을 중국 현지 시장에 선보이기 위한 플랫폼 역할을 하면서 성장성이 가시화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별도로 제시하지 않았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