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넥신은 자궁경부암 치료 디옥시리보핵산(DNA) 백신' GX-188E'에 대한 임상 2상 중간 결과가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임상과학포럼의 구두 발표 주제로 채택됐다고 8일 밝혔다.
ASCO는 종양학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학회다. 매년 암 전문의와 글로벌 제약업계 관계자 등 4만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올해는 오는 6월 4일부터 8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제넥신은 구두 발표를 통해 재발성·전이성 말기 자궁경부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GX-188E와 키트루다의 병용 임상 2상 중간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 임상은 현재 국내에서 환자 60명을 목표로 임상 2상을 수행 중이다.
제넥신은 키트루다와 병용 투여를 통해 키트루다 단독 투여 대비 무진행생존기간(PFS)과 전체생존기간(OS) 등의 치료 효과를 향상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4명의 환자에게서 모든 종양이 완전히 사라진 완전관해(CR)가 관찰됐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발표에서도 블록버스터 면역항암제와 시너지 효과를 다시 한번 입증함으로써, GX-188E와 키트루다 병용 투여가 자궁경부암 환자의 새로운 치료요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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