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홍종호 국전약품 대표와 성승용 샤페론 대표.
샤페론은 국전약품과 염증복합체 억제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국전약품은 경구용 치매치료제의 국내 독점 개발권을 확보했다. 샤페론은 정액 기술료와 판매실적에 따른 경상기술사용료(로열티)를 받게 된다. 시너지 효과 극대화를 위해 양사는 기술이전 계약과 투자를 병행해 전략적 협업 관계를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홍종호 국전약품 대표는 "국전약품은 샤페론의 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전략적 파트너로서 함께 한다"며 "샤페론과 협업을 통해 코로나 바이러스, 아토피 피부염, 치매 질환 등 난치성 질환으로부터 인류를 위한 치료제를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샤페론의 치매용 신약후보물질인 뉴세린은 염증복합체 활성화를 억제한다. 경쟁 염증복합체 억제 후보물질은 일부 염증복합체만 억제하는데, 샤페론의 후보물질은 염증복합체뿐만 아니라 다양한 염증인자까지 억제한다는 설명이다. 뉴세린은 알츠하이머 치매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는 미세아교세포의 'IL-1β'와 'TNF-α' 생성을 억제한다. 이를 통해 신경염증을 질환 초기 단계부터 완화시킬 뿐만 아니라, 식세포 작용을 증대시켜 치매유발인자를 감소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성승용 샤페론 대표는 "올 상반기 임상 1상에 진입하게 되면 세계 염증복합체 억제제 개발 기업 중 치매 용도로는 가장 빨리 임상에 진입하는 것"이라며 "국전약품과의 협업을 통해 업계 선도 기업으로 입지를 굳혀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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