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손현정 기자]
안녕하세요. 주목! 이리포트 손현정입니다. 오늘의 스몰캡 종목은 '머큐리'입니다. 머큐리는 이번 정기주총에서 전기오토바이 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는데요. 본업도 잘되고 있는데, 새로운 성장 동력도 찾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한양증권 김용호 연구원의 리포트 짚어보시죠.
한양증권 김용호_머큐리
제목은 '머큐리, 저평가된 친환경 모빌리티 수혜주' 입니다. 머큐리는 흔히 5G 관련주로 많이들 알고 계실텐데요. 정보통신장비(AP, 광케이블 등)를 개발, 생산, 판매하며 국내 3대 통신사업자를 대상으로 가정 내 단말장비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E-Bike 사업에 대한 신성장 동력이 눈에 띄고 있는데요. 오늘은 신사업에 대해 더 집중해서 들여다보겠습니다.
자료: 한양증권
머큐리는 이번 정기주총에서 전기오토바이(이하 E-Bike) 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습니다. 친환경 모빌리티 시장 진출의 일환으로 작년 ‘에임스’ 지분 12.5%를 취득한 바 있는데요. 에임스는 E-Bike 배터리 공유/구독 서비스를 런칭합니다. 머큐리는 에임스의 E-Bike 및 배터리 스테이션 제조를 전담하게 됩니다.
E-Bike의 가장 큰 단점인 충전소요시간인데요. 통상 완충에 4시간 이상 소요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머큐리는 배터리 공유 시스템을 통해 이러한 단점을 완벽히 해소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에임스의 배터리 구독서비스 가입자는 운행하던 전기오토바이의 배터리가 소진되면
근처 배터리 스테이션에서 기존 배터리를 탈착 후, 완충된 배터리와 교체만 하면 바로 주행 가능하다는데요. 교체시간은 10초에 불과합니다.
자료: 한양증권
기대되는 부분은 시장 선점 효과입니다. 작년 10월, 에임스와 메쉬코리아(부릉)는 E-Bike 및 배터리 스테이션 시스템을 구축하는 MOU를 체결했습니다. 4.3만명 이상의 라이더를 보유한 메쉬코리아와의 협업으로 초기 가입자 확보와 스테이션 조기 구축이 기대되는데요. 시장 선점 효과가 예상되며 머큐리에 수혜를 전망합니다.
같은 사업구조를 가진 대만의 ‘고고로’는 ‘15년부터 매년 두 배 이상의 매출 성장을 이뤄내며 시장점유율 16%(’19 년 기준)를 차지하는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했는데요. 국내 전기오토바이 시장의 패러다임 전환 선봉에 머큐리가 있다고 평가합니다. 사업 본격화 시 멀티플 상향조정을 기대했습니다.
자료: 한양증권
본업의 전망도 우호적입니다. 와이파이6와 이지메시 AP(공유기) 판매량이 확대되고. 광통신 사업부 개선 통한 수익성이 확대되고 있는데요. 올해부터 모빌리티 사업에서도 신규 매출이 발생할 전망입니다. 올해 ‘21년 단말사업 매출액은 최소 1,291억원으로 추산합니다. 단말 사업만 놓고 봐도 이익확장 시기였던 ‘17년~‘18년 연간 전사 매출액 수준인데요. 올해 대폭적인 실적 성장이 기대되는 겁니다.
이와 같은 추세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통신장비 섹터 PER 평균값은 22.7배인데요. 머큐리는 보수적으로 가정하더라도 14.7배 수준입니다. 섹터 대비 35.2% 할인되어 거래되고 있는 만큼 현재 주가는 성장모멘텀이 전혀 반영 안된 저평가 구간이라고 판단합니다.
오늘 주목! 이리포트 요약합니다.
신규 사업 진출, E-Bike 배터리 공유/구독 서비스 주목
배달대행 업체 ‘부릉’과의 MOU
본업 본격적인 확장...현저한 저평가 구간
손현정 기자 sonhj1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