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이지바이오가 주식 분할에 따른 매매거래 정지 이후 단기 급등으로 주가가 부담스러운 상황이지만, 여전히 경쟁업체 대비 현저한 저평가 상태라는 분석이 나왔다.
대신증권은 12일 이지바이오가 주식 분할에 따른 매매거래정지 이후 지난 7일 거래가 재개되며 3영업일 만에 주가가 32%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글로벌 경쟁 그룹 대비 현저한 저평가 상태로 리레이팅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지바이오 사료 관련 차트. 제공=대신증권
우선 2020년 옥수수, 대두박 가격은 각각 25%, 45%, 중국 옥수수 가격은 47% 상승했다. 중국 양돈 배합사료 가격 역시 11% 상승하며 양돈 농가의 생산 비용 증가 부담이 가중되면서 돈가 상승 압박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또 여전한 아프리카돼지열병 영향으로 예상보다 더딘 중국, 베트남 돼지 사육두수 회복, 연간 최대 명절인 중국의 춘절, 베트남의 뗏(Tet)을 앞두고 단기 수요는 더욱 증가해 수급 불균형이 예상된다.
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공급 가능 물량은 제한적인 반면 각종 질병 및 기후 변화 영향으로 폐사 위험은 높아지고 사료곡·배합사료 가격 상승으로 사육 비용은 증가해 농가의 생산성 저하가 우려된다”며 “농가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사료 품질 향상은 필수적일 뿐 아니라 배합사료 가격 급등으로 사료첨가제 가격과의 괴리율 축소로 가격 부담 완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사료첨가제의 적용 확대로 2020~2025년 글로벌 사료첨가제 연평균 시장 성장률 전망치는 6%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이지바이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원을 유지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