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김효정 기자] LG유플러스가 컨테이너 기반 5G 코어 장비(이동교환기·패킷교환기)의 테스트를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컨테이너란 어디서나 실행 가능한 소형의 독립 운영체제다. 아마존·구글·마이크로소프트 등 IT 업계에서는 클라우드 인프라에 컨테이너의 개념을 도입해 사용하고 있다.
스마트 팩토리, 가상/증강현실(AR/VR), 클라우드 게임 등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5G 네트워크의 민첩성·확장성·자원 효율성·안정적인 운영이 요구된다. 이에 컨테이너는 클라우드 환경에 필요한 차세대 5G의 핵심요소로 평가받고 있다.
통신사는 컨테이너 기술을 통해 애플리케이션을 빠르게 설치·배포하고 기능·특성별로 모듈화해 서로 다른 애플리케이션에서 필요한 특정 기능만 구성할 수 있게 확장할 수 있다. 기존 네트워크가상화(NFV) 장비에 비해 CPU·메모리를 적게 사용하므로 하드웨어 자원을 최적화해 높은 성능을 얻을 수 있다.
LG유플러스 직원들이 마곡사옥에 마련된 5G 코어 장비를 살펴보고 있는 모습.(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이번 테스트를 통해 차세대 코어 장비로 5G 단독모드(SA) 서비스를 개시할 기술적 준비가 완료됐음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앞서 테스트를 완료한 ‘양방향 능동 측정 프로토콜(TWAMP)’ 등 기술을 통해 5G 단독모드 개시를 위한 준비를 수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상헌 LG유플러스 NW개발담당은 “이번에 개발된 차세대 코어 장비의 핵심기술인 컨테이너 기술을 통해 일반 이용자는 물론 기업 이용자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필요한 시점에 최적의 품질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컨테이너 기술을 향상시켜 품질 불안을 없애고 안정적인 5G 장비 상용화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