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먼데이 세일: 최대 60% 할인 InvestingPro지금 구독하기

TV 수요 폭발 … 3분기 6200만대 신기록

입력: 2020- 10- 10- 오전 02:26
© Reuters.  TV 수요 폭발 … 3분기 6200만대 신기록
005930
-

TV 등 ‘스크린 기기’의 수요가 폭발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상반기 위축됐던 소비심리가 급속히 회복되면서 3분기 세계 TV 출하량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홈 이코노미’ 확대로 70인치 대형 TV 선호 경향이 강해지는 가운데 100인치 이상 화면으로 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프로젝터 시장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산업계에선 연말 쇼핑 성수기를 감안하면 4분기 TV 출하량은 다시 역대 최대치를 경신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3분기 TV 6205만 대 출하…38% 급증9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3분기 세계 TV 출하량은 6205만 대다. 지난 2분기 대비 38.8%, 전년 동기 대비 12.9% 증가했다. 트렌드포스는 “출하량 6205만 대는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라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억눌려 있던 소비가 살아난 영향이 크다. 지난 3~4월 북미 최대 가전 매장 ‘베스트바이’, 유럽 가전 매장 ‘미디어막트’ 등이 문을 닫으면서 TV 출하 역시 부진했다. 2분기 글로벌 TV 출하량은 4470만 대에 그쳤다.

3분기 들어 북미와 유럽 등 선진 시장 중심으로 경제 활동이 재개되고 온라인 쇼핑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TV 수요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TV 업체들이 1~2분기 줄였던 TV 출하량을 3분기부터 경쟁적으로 확대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삼성전자 LG전자 공격적으로 출하삼성전자 LG전자 등 세계 TV 시장의 1, 2위를 차지하고 있는 한국 업체들의 출하량 증가율이 특히 가파르다. 삼성전자의 3분기 TV 출하량은 직전 분기 대비 67.1% 증가한 1420만 대에 달했다. LG전자는 3분기에 2분기보다 87.1% 많은 794만 대를 시장에 풀었다. 출하량 3∼5위를 차지한 중국 업체들도 직전 분기보다 3분기 출하량이 늘었다. 업체별로 TCL은 29.0%(733만 대), 하이센스는 28.2%(550만 대), 샤오미는 5.0%(338만 대) 증가했다.

4분기 TV 출하량은 사상 최대치를 다시 갈아치울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트렌드포스가 전망한 4분기 출하량은 3분기보다 약 4% 증가한 6453만 대다. TV업체 관계자는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등 각국의 연말 쇼핑 시즌이 몰려 있는 4분기는 전통적인 성수기”라고 설명했다. ○뜨거워진 홈 프로젝터 판매 경쟁삼성과 LG가 주도하는 ‘대형 TV’에 대한 선호 현상도 강해지고 있다. 삼성전자 (KS:005930) 관계자는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기왕이면 ‘더 큰 TV’로 영상을 시청하려는 수요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수치로도 증명된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70인치 이상 TV 시장 규모는 762만 대로 2019년(580만 대)보다 31.3%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80인치 이상 TV 판매량은 올해 처음으로 100만 대를 넘어 105만 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TV뿐만이 아니다. 집에서 영화관 같은 영상을 즐길 수 있게 해주는 ‘홈 시네마 프로젝터’의 인기도 치솟고 있다. 영국 시장조사업체 PMA에 따르면 세계 홈 시네마 프로젝터 시장 규모(출하량 기준)는 2020년 101만5645대에서 2024년 217만5672대로 커질 전망이다. LG전자 관계자는 “홈 시네마는 스크린 크기가 100인치 이상이고 영화관 같은 영상의 질감을 느낄 수 있다”며 “대형 TV로도 만족하지 못하는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1위(1분기 기준 점유율 43%) LG전자와 지난달 9년 만에 프로젝터 시장에 다시 진출한 삼성전자의 경쟁도 달아오르고 있다. 두 회사 모두 4K(해상도 3860×2160) 화질로 120~130인치까지 화면을 키울 수 있는 프로젝터를 주력 제품으로 내놨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미국인은 日 자동차 선호…렉서스 '1위'·제네시스 '꼴찌'

이재용 "국민에게 한 약속 꼭 지킬것"…삼성 준법감시위 면담

준법위 만난 이재용 "대국민 사과 약속, 반드시 지킬 것"

삼성전자, 임원 국회 출입 논란에 거듭 사과

반도체 맞먹는 돈 벌었다…'스마트폰 서프라이즈'에 활짝 웃은...

'집콕시대 승자' LG전자…3분기 영업익 1조 육박

최신 의견

리스크 고지: 금융 상품 및/또는 가상화폐 거래는 투자액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실할 수 있는 높은 리스크를 동반하며,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 가격은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높고 금융, 규제 또는 정치적 이벤트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마진 거래로 인해 금융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금융 상품 또는 가상화폐 거래를 시작하기에 앞서 금융시장 거래와 관련된 리스크 및 비용에 대해 완전히 숙지하고, 자신의 투자 목표, 경험 수준, 위험성향을 신중하게 고려하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데이터가 반드시 정확하거나 실시간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려 드립니다. 본 웹사이트의 데이터 및 가격은 시장이나 거래소가 아닌 투자전문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을 수도 있으므로, 가격이 정확하지 않고 시장의 실제 가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즉, 가격은 지표일 뿐이며 거래 목적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Fusion Media 및 본 웹사이트 데이터 제공자는 웹사이트상 정보에 의존한 거래에서 발생한 손실 또는 피해에 대해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Fusion Media 및/또는 데이터 제공자의 명시적 사전 서면 허가 없이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를 사용, 저장, 복제, 표시, 수정, 송신 또는 배포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모든 지적재산권은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의 제공자 및/또는 거래소에 있습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 표시되는 광고 또는 광고주와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에 기반해 광고주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본 리스크 고지의 원문은 영어로 작성되었으므로 영어 원문과 한국어 번역문에 차이가 있는 경우 영어 원문을 우선으로 합니다.
© 2007-2024 - Fusion Media Limited. 판권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