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10월25일 (로이터) - 엔 약세가 일본 기업들의 순익이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를 강화시킨 영향에 25일 오전장에서 일본 증시가 6개월래 고점을 기록했다. 한편 일본의 국영 철도 회사 큐슈여객철도는 이날 도쿄 증시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이날 상장된 큐슈여객철도의 주가는 오전장에서 한때 15% 오르는 등 급등세를 보였다. 배당금이 클 것이며, 이 회사가 부동산 산업과 관광객 증가에서 혜택을 볼 것이라는 기대감에 주가가 뛰었다.
니케이지수는 오전장에서 한때 전일비 0.7% 올라 4월 28일 이후 고점인 17,372.90을 기록했으며 0.6% 상승한 17,341.15에 오전 거래를 마쳤다.
간밤 미국 증시는 견실한 실적에 힘입어 S&P500지수가 2주래 고점에 오르는 등 상승세를 보였으며, 이는 일본 증시에서 위험 선호도를 증가시켰다.
일본의 중간 실적 보고 시즌이 본격화된 가운데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순익이 이번 회계년도의 하반기에는 회복될 것인지에 주목하고 있다.
아문디 재팬의 하마사키 마사루 시장ㆍ투자정보부 부장은 "시장은 상반기 기업들의 실적이 엔 강세로 큰 타격을 받았을 것이라는 예상을 가격에 반영했다"고 말했다.
전기 모터 제조업체인 일본전산공사(Nidec Corp)가 2017년 3월에 끝나는 이번 회계년도의 영업 이익 전망을 1,300억엔에서 1,350억엔으로 상향 조정한 후, 이 회사 주가가 4.8% 오른 채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이날 오전장에서 달러/엔이 이번 달에 기록한 2개월반래 고점인 104.635엔에서 가까운 104.40엔 선에서 거래되는 등 엔이 약세를 보인 영향에 수출주들이 강세보였다.
토요타자동차와 닛산자동차는 각각 1.2%, 1.7% 오른 채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 원문기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