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0월13일 (로이터) -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삼성전자 005930.KS 의 양호한 영업현금흐름과 상당한 규모의 순현금 보유고를 고려할 때 갤럭시 노트7 생산 중단이 이 회사의 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13일 밝혔다.
S&P는 이날 발표문을 통해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을 제외하고도 메모리 반도체, 소비자 가전, 디스플레이 패널 사업 부분에서 선도적 시장지위와 수익성 회복을 바탕으로 예상보다 견조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어, S&P의 기본 시나리오에 반영된 예상치에 대한 하방압력도 제한적이라고 판단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나 S&P는 향후 몇 분기 동안 추가적인 비용과 신규 스마트폰 판매 부재는 영업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히고 "또한 중장기적으로는 동사 제품의 품질과 브랜드에 대한 평판 훼손으로 인해 스마트폰 사업의 경쟁지위가 다소 약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동사의 시장입지가 얼마나 그리고 언제까지 약화될지 불확실한 상황이며, 내년 상반기에 새로운 플래그십 모델 출시를 통해 빠른 시일 내에 평판을 회복할지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고 S&P는 밝혔다.
(유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