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이번 주 시장은 몹시 드문 입장에 처해 있다: 모든 것이 안정적일 것으로 보인다.
멕시코와 전례 없는 무역 및 이민대책 협상을 채결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최후통첩 전에 이미 협상이 이루어진 상태였다는 기사들 중 어느 쪽을 믿는다고 해도, 멕시코에 대한 관세는 이미 고려 대상이 아니다.
최신 도매와 소매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제외하면 경제 캘린더는 한산한 편이다. 그리고 이 데이터들이 금리 변동에 대한 의견을 바꿀 수 있을 정도로 컨센서스와 차이가 날 가능성은 매우 낮다.
Investing.com의 연준 금리 모니터링 도구에 의하면, 현재 연방기금 선물 시장은 FOMC가 6월 회담 이후 금리를 인하하지는 않겠지만 7월에 인하할 가능성은 80%으로 보고 있다.
금주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기업도 소수다.
결국 투자자들이 주의를 기울여 살펴봐야 할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혹은 트윗이 불러올 변화들 정도일 것이다.
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사이에서 벌어지는 감산량 밀고 당기기 싸움과 지정학적 요소에 노출되어 있는 원유시장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오늘 시장에 영향을 줄 주요 이슈 3가지를 소개한다.
1. 도매 인플레이션 발표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중앙은행의 목표치인 2%를 밑돌면서 트레이더들이 조만간 연준의 금리 인하가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다지는 와중, 최신 도매 인플레이션 수치가 발표된다.
노동부는 8:30 AM ET (12:30 GMT)에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를 발표한다. Investing.com의 전망에 의하면 이코노미스트들은 지난달 PPI가 0.1% 상승했을 것이며, 변동성 높은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핵심 PPI는 0.2% 인상했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그 경우 전년 대비 PPI 성장은 2%, 핵심 PPI 성장은 2.3%까지 상승하게 된다.
PPI는 소매 단위로 판매되는 상품의 투입 가격을 측정하는 선행 지표로 취급된다.
2. 미국 원유 재고 증가 지속
만약 API의 석유 데이터에서 미국의 공급이 수요를 뛰어넘는다는 것이 드러난다면 트레이더들은 암울한 한 주의 시작을 맞게 될 것이다.
API는 지난주, 국내 원유 재고가 3.545백만 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투자자들이 OPEC+ 감산의 연장과 미중 무역긴장으로 인한 원유 수요 하락 가능성을 따져본 결과, WTI 선물은 월요일 73센트 하락한 배럴당 $53.26에 거래되었다.
JBC 에너지의 전략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산 상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취소하고 사우디아라비아 측에서 OPEC 감산 연장을 암시한 것, 그리고 지난주 시추공 수의 감소로 원유가 강세를 보일 수 있는 배경이 마련된 것이라고 제안했다.
3. 머스크에 주목, 테슬라는 '필 굿 팩터'를 되찾을 수 있을까?
테슬라(Tesla, NASDAQ:TSLA)가 올해 많은 난관을 맞이했다는 것은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 테슬라의 주가는 금년 들어 35% 가량 하락했다. 하지만 월요일에만도 4.1%, 이번 달 약 15%의 회복세를 보였다는 것은 트레이더들이 엘론 머스크 CEO가 화요일에 열릴 연간 주주총회에서 '필 굿 팩터'(미래에 대한 낙관적이고 긍정적인 전망)를 되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는 것을 나타낸다.
테슬라의 주주 총회는 화요일 5:30 PM ET (21:30 GMT), 캘리포니아 마운틴 뷰에서 열릴 예정이다.
최근 유출된 머스크의 이메일에서 2분기 안으로 2018년 4분기에 기록했던 사상 최고 판매량인 90,000대를 뛰어넘을 수 있을 것이라는 내용이 확인되면서 총회를 앞둔 투자자들의 심리는 점점 낙관적이 되어가고 있다.
베어드(Baird)의 애널리스트 벤 칼로(Ben Kallo)는 "유출된 수치에 의하면 테슬라는 판매량 가이던스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목표를 달성할 수만 있다면 주가 역시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수요에 대한 우려는 지나치게 부풀려진 것이라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으며, 여전히 매수자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