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거래소[인포스탁데일리=박효선 기자] 한국거래소가 ‘KRX고배당 50지수’ 등 배당을 테마로하는 3가지 지수의 구성 종목을 교체한다.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 정기변경에 포함된 배당관련 지수는 △KRX 고배당 50지수 △코스피 고배당 50지수 △코스피 배당성장 50지수 등 3종이다.이번 정기변경을 통해 코스닥시장 종목을 포함하는 KRX 고배당 지수에는 배당수익률이 7.19%인 에스에이엠티가 신규편입되는 등 총 11종목이 교체됐다. 또 코스피 고배당 지수 및 코스피 배당성장 지수는 각각 7종목, 6종목이 변경됐다.지수를 발표한 2014년부터 5년 5개월이 경과하는 동안 누적수익률은 3개 배당지수 모두 26% 수준으로 코스피200 수익률(4.08%) 보다 6배 이상의 높은 이익을 실현했다.시장 대표지수와 비교해 배당 지수는 대체로 상승장에서 수익률이 다소 낮았지만 하락장에선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특히 지난해부터 미·중 무역분쟁 등 열악한 시장상황으로 코스피200이 17.6% 하락한데 비해 KRX 고배당 및 코스피 고배당 지수는 9.2%, 13.1% 하락에 그쳤다.주가변동에 따른 자본차익 외에 배당수익까지 감안한 총 수익 지수의 누적수익률은 KRX 고배당, 코스피 고배당 지수가 약 50%, 배당성장 지수가 38%로 대표지수의 성과를 넘어섰다.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코스피200 총 수익 지수가 15% 이상 하락한 반면 고배당 지수의 총 수익 지수는 하락률이 5~9%에 불과했다.거래소 관계자는 "하락장이나 조정장에서 강력한 방어력을 가지는 배당 지수는 장기 성과가 우수하다"며 "장기 투자의 수단으로 활용할 가치가 충분하다"며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등으로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요구와 상장기업의 배당 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배당 수요를 충족시키는 장기 투자전략으로서 배당 지수의 가치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박효선 기자 hs1351@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