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경제개혁연대가 제기한 CJ올리브네트웍스 IT부문 평가가치 부풀리기 의혹과 관련, CJ그룹측은 "사실과 다른 부분에 대해 적극 소명하겠다"고 27일 밝혔다.
CJ그룹 관계자는 “합병 이후 IT부문의 매출액은 매년 예측치를 상회했을 뿐 아니라 영업이익 역시 회계기준상 기업 내 다른 영업부문과의 거래에서 발생한 수익을 반영하지 않았기 때문에 나타난 착시현상이며 이를 조정하여 반영하면 예상치보다 높다”며 “이 같은 내용은 공시로도 밝혔다”고 말했다.
올리브네트웍스 IT부문의 매출액은 2014년부터 2018년까지 매년 예측치를 상회했으며 지난해 역시 4245억원으로 예측치인 3848억원보다 10% 이상 높다.
특히 2018년 영업이익은 68억으로 예측치인 431억원에 크게 못 미쳤다는 경제개혁연대의 지적에 대해서는 "같은 회사였던 올리브영부문에 제공한 IT서비스를 IT부문의 수익으로 반영하지 않아 차이가 나는 것으로 보일 뿐"이라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지난해 발생한 일회성 비용 등을 반영하면 실제 영업이익은 450억 가량으로 예상치를 웃도는 수준이다.
한편 경제개혁연대는 이날 CJ주식회사에 CJ올리브네트웍스 분할 합병시 IT부문의 평가 가치를 부풀렸다는 의혹을 해명하라는 공문을 보냈다.
합병 이후 IT부문의 2014년부터 2018년까지의 실적이 예상치와 실제 실적치 사이에 과도한 차이가 있으며, 이를 통해 지배주주 일가의 지배권 확보를꾀하고자 했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CJ는 이에 대한 공식 답변서를 마련해 경제개혁연대에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CJ그룹 CI [사진=CJ그룹] |
hj030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