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는 27일은 남북 정상이 판문점에서 만나 새로운 평화의 시대를 만들기로 한 지 1년이 되는 날”이라며 “문 대통령이 천명한 ‘신(新) 한반도 체제’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16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뉴스핌 주최 제8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이 같이 말했다.
당초 홍 부총리는 직접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G20 재무장관회의 일정이 겹쳐 이호승 기획재정부 1차관이 축사를 대독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호승 기획재정부 차관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제8회 서울이코노믹포럼 개회식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축사를 대독하고 있다. 뉴스핌 제8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는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를 지낸 크리스토퍼 힐 전 주한 미국대사, '북한투자 선봉장'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 그리고 아주 드물게 서울과 평양을 오가며 대사를 지낸 팜 띠엔 번 전 주한·주북한 베트남 대사가 한 자리에 모여 '한반도의 새로운 질서'에 대해 이야기한다. 2019.04.16 kilroy023@newspim.com |
이어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로 한발 한발 나아가고 있는 지금, 우리 정부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더욱 중요해졌다“며 “북미 간 대화가 조속히 재개되도록 협력하고, 다양한 남북 협력사업을 추진해나가며 주변국들의 지지와 관심을 이끌어내는 등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해나가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특히 그는 지난 2월 결렬된 제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비록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지만 북미 간 대화의 문은 여전히 열려있는 만큼 지금까지의 대화 모멘텀이 생산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한 “한반도에 구축될 평화와 경제협력체제는 남과 북을 넘어 유라시아 대륙과 태평양을 아우르는 새로운 경제지도가 작동하게 됨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특히 비핵화 진전과 대북 제재 완화 등 여건이 조성돼 남북 경제협력이 활성화되면 북한의 변화와 북한주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우리 앞에 놓인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한 여정이 아무리 지난(至難)할 지라도, 강인한 보리와 같은 생명력으로 포기하지 않고 버틴다면 마친대 결실을 얻을 것이라고 믿는다”며 “3·1운동과 상해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즈음에 열린 오늘의 포럼이 훗날 특별한 자리로 기억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축사를 끝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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