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미래 기자 = 15일 전국인민대표대회(이하 전인대) 폐막과 함께 진행된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리커창(李克強) 총리는 중국 경제가 올해도 성장목표(6.0%~6.5%)를 달성하며 안정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중 무역협상은 상생에 이르는 방향으로 계속 진행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리 총리는 부동산 제재 완화 및 지준율 인하 등 추가적인 부양정책 시행 여부를 묻는 로이터 기자의 질문에 "대수만관(大水漫灌) 양적완화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중국 경제가 새로운 하강압력에 직면했다"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GDP 성장률 목표치(6.0~6.5%)를 구간으로 제시 했다"고 밝혔다.
또 "중국이 작년 국제적인 무역보호주의 여파 속에서 6.6% 성장률을 이룬 것도 결코 쉽지 않은 성과"라며 올해 6.0~6.5% 구간 목표치 역시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리커창 총리 기자회견 [캡쳐=중국중앙(CC)TV] |
리 총리는 "대수만관 양적완화는 단기적으로는 효과를 낼 수 있지만 추후 휴유증을 낳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기업을 위한 △세금인하 및 비용절감 △정부 및 기업 간소화 △신에너지 산업 육성 △시장 접근제한 완화 △공정경쟁 환경 조성 등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리총리는 특히 대규모 감세 정책 관련해 "정부 당국이 자신의 살을 떼 기업과 국민에게 나눠주는 것과 같다"고 강조했다.
다만 "금융완화 조치가 아닌 실물경제를 효과적으로 운영하는 범위에서 지준율 인하와 같은 방법을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혀 경기에 대한 신축적인 대응의 여지를 드러냈다.
리 총리는 이날 글로벌 관심사항인 미국과의 무역협상에 대해서도 언급, 중 미 양국의 상호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계속해서 대화를 이어나간다는 게 중국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리커창 총리 기자회견 [캡쳐=중국중앙(CC)TV]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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