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중동 전력전시회에서 관람객이 두산인프라코어의 DX22 대형 전자식 발전기용 엔진을 살펴보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 제공
두산그룹의 건설기계 계열사인 두산인프라코어가 굴착기에 이어 엔진 분야에서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국제전시회장에서 열린 ‘2019 중동 전력전시회(MEE)’에서 최신 발전기용 엔진을 선보였다고 8일 발표했다. MEE는 매년 중동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기에너지 전시회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이번 MEE에서 발전기용 엔진 모델 7종과 유해물질 저감 장치 등을 전시했다. 지난해 시제품으로 공개한 ‘DX22’ 엔진의 양산 모델도 최초로 공개했다. 22L급 대형 전자식 엔진인 DX22는 기존 기계식 엔진(DV22)보다 출력이 20% 향상된 고성능 제품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글로벌 고객사 임직원 80여 명을 초청해 ‘두산 파트너스 데이’를 열고 엔진 부문의 사업계획과 주요 신제품 등을 소개했다.
두산인프라코어 엔진 부문은 지난해 건설기계와 발전기용 엔진 판매 호조로 전년보다 매출이 20% 가까이 증가했다. DX22 출시 등 제품 다양화를 통해 2023년까지 엔진 부문 매출 1조5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유준호 두산인프라코어 엔진BG장(부사장)은 “유럽연합(EU)과 중국의 배기가스 규제 강화 등으로 친환경 엔진 시장이 확대되는 추세”라며 “시장과 제품 다각화를 추진해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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