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허준범 기자]
▶마감체크
■ 코스피 지수
밤사이 뉴욕증시가 CPI 안도감, 은행주 실적 호조 등에 급등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 등에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1.23% 상승한 2,527.49에 장을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034억, 171억 순매수했고, 개인은 5,713억 순매도했다. 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09계약, 1,422계약 순매수했고, 개인은 2,897계약 순매도했다.
밤사이 발표된 美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대비 0.4%, 전년동월대비 2.9%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상승률(각각 0.3%, 2.7%) 보다 상승한 수치지만, 모두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특히,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가 전월대비 0.2%, 전년동월대비 3.2% 상승하면서 11월 상승률과 시장 예상치(각각 0.3%, 3.3%)를 모두 밑돌았다. 전월대비 오름폭은 지난해 8월부터 4개월 연속 0.3%를 유지하다가 5개월 만에 둔화했다.
美 PPI에 이어 근원 CPI가 둔화된 모습을 보이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크게 완화됐고, 美 국채금리는 급락세를 보였다. 美 동부시간 전일 오후 3시 기준 글로벌 벤치마크인 美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대비 13.50bp 급락한 4.653%에 거래됐으며,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4.264%로 10.10bp 급락했다. 이에 美 대형 기술주들이 일제히 상승했고, 이날 국내 증시에서도 반도체, 2차전지, 제약/바이오 등 기술/성장주들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특히, 장중 TSMC의 호실적 발표 등에 SK하이닉스 (KS:000660)(+5.95%), 삼성전자 (KS:005930)(+1.12%) 등 반도체 관련주의 강세가 두드러짐. TSMC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8,684억6,100만 대만달러(전년동기대비 +38.8%, 전분기대비 +14.3%), 순이익은 3,746억8,000만 대만달러(전년동기대비 +57.0%, 전분기대비 +15.2%)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연 3.00%로 동결했다. 이창용 총재는 경기 상황만 보면 지금 금리를 내리는 게 당연하지만, 환율이 너무 높아 동결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금융통화위원 6명 모두 3개월 내에 현재 연 3.00%보다 낮은 수준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열어놔야 한다고 언급했다.
일본, 중국, 대만, 홍콩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달러-원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2.0원 상승한 1,456.7원을 기록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4.9bp 하락한 2.626%, 10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5.8bp 하락한 2.802%를 기록했다.
3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18틱 오른 106.70으로 마감. 금융투자가 10,424계약 순매수, 투신, 외국인은 5,886계약, 5,423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74틱 오른 117.51로 마감. 외국인이 11,485계약 순매수, 금융투자, 은행은 7,712계약, 2,767계약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종목이 상승했다. SK하이닉스(+5.95%), 삼성화재(+3.35%), 메리츠금융지주(+2.87%), 삼성바이오로직스 (KS:207940)(+2.16%), SK이노베이션(+2.00%), POSCO홀딩스(+1.95%), 삼성물산(+1.78%), 삼성전자(+1.12%), 셀트리온 (KS:068270)(+0.72%), KB금융 (KS:105560)(+0.56%), 삼성생명(+0.33%), LG에너지솔루션(+0.14%), 기아(+0.10%) 등이 상승했다. 반면, 현대차 (KS:005380)(-0.68%), HD현대중공업(-0.48%), 현대모비스(-0.39%), 한화에어로스페이스(-0.25%) 등은 소폭 하락했다. NAVER, 신한지주는 보합 마감했다.
업종별로도 대부분 업종이 상승. 화학(+2.16%), 전기/전자(+2.07%) 업종의 강세가 두드러졌으며, 제약(+1.71%), 건설(+1.53%), 제조(+1.47%), 보험(+1.32%), 기계/장비(+1.16%), 유통(+1.15%), 금융(+1.11%), 증권(+1.05%), 의료/정밀기기(+0.92%), 일반서비스(+0.83%), 종이/목재(+0.63%), 비금속(+0.44%), 통신(+0.43%) 업종 등이 상승했다. 반면, 전기/가스(-0.39%), 운송/창고(-0.19%), 운송장비/부품(-0.17%), 음식료/담배(-0.17%) 업종 등은 하락했다.
■ 코스닥 지수
코스닥 지수는 美 물가 안도 랠리 속 1.77% 상승한 724,24에 장을 마감하며 종가 기준 지난해 11월1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272억, 1,011억 순매수했고, 개인은 3,223억 순매도했다.
美 국채금리 급락 속 알테오젠 (KQ:196170)(+2.80%), HLB (KQ:028300)(+5.76%), 리가켐바이오(+4.26%), 삼천당제약(+9.31%) 등 제약/바이오, 에코프로비엠 (KQ:247540)(+1.55%), 대주전자재료(+1.27%) 등 2차전지, 주성엔지니어링(+2.32%), 피에스케이홀딩스(+2.27%) 등 반도체, 실리콘투 (KQ:257720)(+9.35%), 브이티(+2.03%) 등 화장품 등 기술/성장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종목이 상승했다. 실리콘투(+9.35%), 삼천당제약(+9.31%), 펩트론(+7.78%), HLB(+5.76%), 리가켐바이오(+4.26%), 레인보우로보틱스(+3.53%), 파마리서치(+2.99%), 알테오젠(+2.80%), 클래시스(+1.98%), 에코프로비엠(+1.55%), 리노공업(+0.92%), 셀트리온제약(+0.91%), 엔켐(+0.67%), 에코프로(+0.64%), HPSP(+0.52%) 등이 상승했다. 반면, 코오롱티슈진(-1.81%), 휴젤(-1.15%), JYP Ent.(-0.66%)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도 대부분 업종이 상승했다. 제약(+3.48%) 업종의 강세가 두드러졌으며, 일반서비스(+2.26%), 화학(+1.99%), 제조(+1.97%), 의료/정밀기기(+1.63%), 전기/전자(+1.58%), 기타제조(+1.53%), 기계/장비(+1.47%), 유통(+1.46%), 음식료/담배(+1.40%), IT 서비스(+1.35%), 금속(+1.11%), 통신(+0.96%), 종이/목재(+0.85%), 운송/창고(+0.78%), 섬유/의류(+0.78%) 업종 등이 상승했다. 반면, 출판/매체복제(-1.96%), 오락/문화(-0.12%) 업종만 하락했다.
▶섹터분석
■ 마이크로소프트, 트럼프·머스크와 사이버 보안 논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5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 (NASDAQ:TSLA) CEO와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등과 점심을 함께 먹었다고 전해졌다. 이 자리에는 두 사람 외에도 JD 밴스 미국 부통령 당선인과 브래드 스미스 마이크로소프트 부회장도 자리한 가운데, 트럼프 당선인은 나델라 MS 회장,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AI 보안 정책을 논의했다고 알려졌다.
MS의 브래드 스미스 사장은 이날 회동에서 "미국의 최우선 공공정책은 민간 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AI 분야의 과도한 규제 완화를 촉구했으며, "안보 보호와 미국 기업들의 확장성 사이의 균형잡힌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소식 속 샌즈랩, 모니터랩, 케이사인, 한싹, 싸이버원, 라온시큐어 등 보안주(정보) 테마가 상승했다.
인포스탁 리서치
■ MS, 양자 컴퓨팅 시대 대비 발언 속 美 양자컴퓨팅 관련주 급등
지난밤 美 증시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가 '양자 컴퓨팅' 시대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힌 영향으로 아이온큐(+33.48%), 리게티 컴퓨팅(+22.23%), 퀀텀 컴퓨팅(+55.45%) 등 양자 컴퓨터 관련주들이 급등했다. 이와 관련, MS의 전략적 임무 및 기술 부문 대표 미트라 아지지라드는 15일(현지시간)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2025년은 양자 기술 준비의 해"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신뢰할 수 있는 양자 컴퓨팅 시대의 문턱에 와 있다"라며 "우리는 양자 컴퓨터의 의미 있는 문제를 해결하고, 새 비즈니스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밝힘. 이에 발맞춰 MS도 양자 기술 혁신을 준비하고 있으며 특히 새로운 '양자 준비 프로그램'도 발표했다고 언급했다.
이 같은 소식에 금일 한국첨단소재, 아이윈플러스, 아이씨티케이, 엑스게이트, 시큐센 등 양자암호/양자컴퓨팅 테마가 상승. 아울러 딥마인드는 ETRI와 양자암호통신 기반 국방 전투 드론 개발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인포스탁 리서치
▶신고가 한 줄 분석
■ 한솔홈데코(025750)(+6.14%) - LA 산불 복구 수혜 기대감 속 조림사업 영위사실 지속 부각 / 1,033원
■ 성광벤드(014620)(+4.63%) - LNG 관련 프로젝트 확대 수혜 기대감 지속 / 30,500원
■ HD현대일렉트릭(267260)(+3.60%) - 전력설비 테마 상승 속 지난해 4분기 실적 호조 전망 / 419,500원
■ 경동나비엔(009450)(+3.49%) - 올해 첫 한파주의보 발령 속 난방 수요 증대 기대감 지속 부각 / 105,400원
■ 메리츠금융지주(138040)(+2.87%) - 실적‧주주환원 기대감 지속 / 111,400원
■ 코웨이(021240)(+1.18%) - 화장품 테마 상승 속 행동주의펀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 주주환원 확대 요구 등 주주행동 기대감 지속 / 79,000원
■ 한화오션(042660)(+0.98%) - 지난해 4분기 실적 컨센서스 상회 기대감 지속 / 51,500원
▶주요공시
■ 딥노이드(315640) - (주)성무이엔지와 4.92억원(최근 매출액대비 25.45%) 규모 공급계약(대형 중판 라미/디라미분판 비전검사 시스템) 체결(계약기간:2025-01-15~2025-06-30)
■ 오로스테크놀로지(322310) - 보통주 22,500주(4.63억원) 규모 자사주 처분 결정(기간:2025-01-17~2025-01-21)
■ 엔텔스(069410) - 삼성전자 주식회사와 45.01억원(최근 매출액대비 10.03%) 규모 공급계약(삼성전자 재난안전망 Network Core솔루션 납품) 체결(계약기간:2025-01-15~2026-02-09)
■ 디지틀조선(033130) - 주식회사 에이치에스애드와 57.00억원(최근 매출액대비 16.02%) 규모 공급계약(전광판 광고 계약) 체결(계약기간:2025-03-01~2027-12-31)
■ 씨에스윈드(112610) - Vestas American Wind Technology와 715.62억원(최근 매출액대비 4.7%) 규모 공급계약(WIND TOWER) 체결(계약기간:2025-01-16~2026-07-10)
■ 유바이오로직스(206650) - UNICEF와 46.42억원(최근 매출액대비 6.69%) 규모 공급계약(경구용 콜레라 백신(유비콜-에스) 납품) 체결(계약기간:2025-01-15~2025-03-14)
■ 애니플러스(310200) - 보통주 688,000주(18.01억원) 규모 자사주 처분 결정(기간:2025-01-17~)
■ 스틱인베스트먼트(026890) - 보통주 17,345주(1.44억원) 규모 자사주 처분 결정(기간:2025-01-21~2025-01-24)
■ 대한제당(001790) - 종속회사 공주개발 주식회사, 프린세스GC 운영을 위한 영업권 일체 1,040억원에 양도 결정(양도예정일:2025-02-05)
■ 현대차증권(001500) - 2025년 기업가치 제고 계획
■ 엘앤씨바이오(290650) - 기업가치 제고 계획 예고(2025년 1분기)
허준범 기자 jb_3heo@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