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 CEO는 아이폰 출시 이후 20년 동안 애플이 혁신적인 제품을 내놓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미국 CNBC의 1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저커버그 CEO는 미국 인터넷 방송 '조 로건 익스피리언스'에 출연해 애플의 현 상황에 대해 날카로운 비평을 가했다.
그는 "스티브 잡스가 아이폰을 개발한 이후, 애플은 대단한 것을 선보이지 못하고 가만히 앉아 있다"고 주장했다.
저커버그 CEO는 아이폰의 혁신성과 영향력을 인정하면서도, 최근 애플의 행보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그는 "아이폰은 훌륭했다. 세계 거의 모든 사람이 휴대전화를 갖게 했고 아이폰 덕에 꽤 놀라운 일들이 가능해졌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동시에 "아이폰 신제품은 이전 제품과 별로 다르지 않다"며 "소비자가 휴대전화를 바꿀 필요가 없어져 아이폰이 덜 팔린다"고 지적했다.
애플의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서도 저커버그 CEO는 강한 비판을 제기했다.
그는 "애플은 사람들을 쥐어짜고 개발자에게 30%의 수수료를 부과한다"며 "소비자가 주변 장치를 사게 해서 돈 번다"고 비난했다.
보안 문제에 대해서도 저커버그 CEO는 애플의 접근 방식을 문제 삼았다.
그는 "애플은 처음부터 제대로 보안 체계를 갖추지 않아 보안이 취약하다"며 "부실한 보안을 정당화하려고 애플 (NASDAQ:AAPL) 제품만 쉽게 연결되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애플은 자기 마음대로 규칙을 만들었다"며 "애플이 이 규칙을 중단하면 메타 수익이 2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저커버그 CEO의 발언은 실리콘밸리 거대 기업들 간의 경쟁과 갈등을 다시 한 번 부각시켰다.
애플의 혁신 속도와 비즈니스 관행에 대한 비판은 앞으로 기술 산업의 방향성에 대한 논의를 더욱 활발하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