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자동차 구매 과정을 혁신적으로 간소화하고, 소비자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 (KS:005380) 미국판매법인은 7일(현지시간) 아마존 (NASDAQ:AMZN) 사이트를 통한 자동차 판매를 본격적으로 개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로스앤젤레스(LA) 오토쇼에서 아마존과 체결한 전략적 파트너십의 결실이다.
현대차와 아마존은 지난 1년간의 온라인 판매를 위한 준비를 마쳤고, '아마존 오토스(Amazon Autos)'에서 자동차 구매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새로운 판매 방식은 소비자들에게 전례 없는 편의성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들은 아마존 플랫폼에서 차량의 모델, 트림, 색상, 기능 등을 한 번에 검색하고 선택할 수 있다.
현대차 측은 몇 번의 클릭만으로 온라인 주문을 완료할 수 있는 간편한 절차를 강조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우리의 딜러들이 아마존 오토스를 통해 차량을 판매할 수 있는 최초의 브랜드가 돼 기쁘다"며 "이는 자동차 소매업의 미래를 보여주며, 자동차 마케팅과 구매 방식을 재정의하려는 우리의 노력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아마존 판매 방식이 자동차 구매에 소요되는 시간을 약 15분으로 단축시킬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매출이 2020년대 말까지 미국 전체 판매량의 30%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아마존 판매를 홍보하기 위해 미국에서 TV, 온라인, SNS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한 대규모 마케팅 캠페인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장바구니에 담기'(Add to Cart)라는 광고 문구를 활용해 차량 구매의 간편함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번 현대차의 아마존 진출은 자동차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 (NASDAQ:TSLA) 등 일부 완성차 업체들이 이미 온라인 전용 판매 모델을 채택하고 있지만, 아마존과 같은 대형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한 완성차 판매는 현대차가 최초의 사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