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가 전거래일 대비 1.24% 상승한 1만 9864.98로 마감했고요.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역시 0.55% 오른 5975.38로 거래를 끝낸 반면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6% 하락한 4만 2706.56로 장을 마쳤습니다.
대만의 폭스콘이 AI 서버 특수로 역대 최고 실적을 발표한 데 영향을 받으며 기술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엔비디아 (NASDAQ:NVDA), 브로드컴 등의 빅테크 주식이 2% 이상 오르며 상승장을 이끌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리사 쿡 연준 이사는 주식·회사채의 높은 밸류에이션을 문제 삼으면서, 악재 또는 심리적인 변화에 따른 큰 하락 가능성을 경고했는데요.
이는 증시에 불안 요소로 작용했습니다.
경제지표로는 S&P 글로벌의 12월 미국 서비스업 PMI가 56.8로 강한 수치를 기록하며 경제 회복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제공했습니다. 그러나 제조업 PMI 49.4로 여전히 개선이 필요한 수준입니다.
종목 가운데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 대비 3.43% 상승한 149.43달러로 마감하며 종가 기준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여기에 마이크로소프트(MS)는 주말에 블로그를 통해 향후 800억달러(116억원) 규모의 데이터 센터 투자를 발표하며 막대한 AI칩을 필요로 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었습니다.
반면, 인텔은 엔비디아와 AMD가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는 가운데 CES에서의 발표가 큰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고 평가받으며 3% 하락했습니다.
◇ 유럽증시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글로벌 무역·관세 정책이 당초 예상만큼 가혹하지 않을 수 있다는 낙관론 속에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날보다 1.56% 상승한 2만216.19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2.24% 오른 7445.69로 마감했습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31% 뛴 8249.66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주요 섹터 중에선 자동차 업종이 2.82% 상승해 1년 만에 최고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트럼프의 무역 관세가 완화되면 가장 큰 혜택을 볼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했습니다.
중국 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명품 업체들도 선전하며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에르메스, 케링, 리치몬트 등이 2.4~4.5% 올랐습니다.
기술 섹터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올해 인공지능(AI) 모델 학습을 위한 데이터 센터에 800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는 발표에 힘입어 3.9% 올랐습니다.
경제지표로 독일 연방통계청은 이날 12월 인플레이션이 2.6%를 기록해 전달(2.2%)에 비해 0.4%포인트 높아졌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2.4%를 웃도는 수치입니다.
종목 가운데 롤스로이스가 씨티그룹이 이 회사 등급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한 뒤 2.6% 하락했습니다.
◇ 아시아증시 확인하겠습니다. 6일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였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7% 하락한 3만9307.05에 거래를 마치며, 새해 첫 거래일을 시작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신일본제철의 미국 대형 철강업체 US스틸 인수 계획을 중단하라는 명령을 내린 이후 '미국 우선주의'에 대한 우려가 커진 영향을 받았습니다.
지난 3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US스틸은 미국인이 소유하고 노동조합에 소속된 미국인 철강 노동자가 운영하는 세계 최고의 자랑스러운 미국 기업으로 남을 것"이라며 신일본제철이 제안한 149억 달러 규모의 US스틸 인수 방안을 불허했습니다.
이날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미국이 안보 우려를 이유로 US스틸 인수를 불허한 데 대한 명확한 설명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대미(對美) 판매 비중이 높은 종목이 전반적으로 하락했는데, 도요타자동차는 4.42% 급락했고, 신에쓰화학은 2% 하락, 간장 대기업 기코만도 4% 하락했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14% 하락한 3206.92에 마감했습니다.
이날 오전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가 여타 부처와 함께 '국가 데이터 인프라 구축을 위한 지침'을 발표했으나 중국 증시는 낙폭을 확대했습니다.
경제지표로 중국의 지난 12월 차이신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2로 전월 51.5에서 상승했으며 종합 PMI는 51.4로 전월 52.3보다 하락했습니다.
홍콩 항셍 지수는 전일 대비 0.36% 하락한 1만9688.29에,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2.79% 급등한 2만3547.71에 장을 마쳤습니다.
◇ 오늘의 주요일정입니다. CES 2025(국제전자제품박람회)가 개최됩니다.
미국에서 12월 ISM 비제조업지수가 발표되고요.
유로존에서는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예비치가 공개됩니다.
◇ 오늘의 전망과 투자전략도 확인하시죠. 새벽 뉴욕증시는 AI 관련주가 다시 힘을 받으며 상승세를 이끌었습니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글로벌로 보면 계속 이벤트와 이슈들이 있는 구간"이라며 "시장의 시선은 이번 주는 미국 고용지표에 쏠리게 될 가능성이 높으며 다음 주부터는 미국 실적시즌이 시작된다"고 파악했습니다.
여기에 미국 트럼프 대통령 취임일도 얼마 남지 않아 계속 변수는 생길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입니다.
조준기 연구원은 "당장 대세 상승의 전환을 논하기 어렵다 하더라도 바닥만 막혀 있다는 인식이 공감대를 얻는다면 국내 주식 비중을 늘리기 좋은 시점"이라고 조언했습니다.
시장이 늘 기술적 분석대로만 흘러간다는 보장은 없으나 비슷한 바닥을 여러 번 확인할수록 확률상의 우위는 계속 올라간다는 분석인데요.
최근 환율이 크게 상승하며 외국인지분율도 꽤나 가파르게 하락해 있는 상황 속에서 트리거만 발생한다면 글로벌 대비 아웃퍼폼도 가능하다는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