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북부법원에 애플을 상대로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의 핵심은 '비접촉식 충전식 배터리 및 충전 장치, 배터리 충전 설정 및 제어 방법'이라는 제목의 LS전선 특허(미국 특허번호 8013568)를 애플이 무단으로 사용했다는 주장이다.
소장에 따르면, 애플은 Qi 표준을 지원하는 브로드컴의 무선 충전 칩을 아이폰에 사용하는 등의 방식으로 LS전선의 특허를 침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침해 대상 제품으로는 아이폰8 이후 출시된 모든 아이폰 모델, 애플워치 1세대부터 10세대까지의 전 모델, 그리고 에어팟 1세대부터 4세대까지가 포함된다.
이와 관련 LS전선 한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현재 소송이 진행 중인 건으로 관련 내용을 확인해 드리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2019년 3월 LS전선은 애플에 특허 침해 주장을 담은 문서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지속적인 교류를 시도했으나, 애플로부터 침해 여부나 근거에 대한 명확한 설명을 듣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 LS전선은 애플이 이후에도 직접적 또는 유도적으로 특허 침해를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소송에서 LS전선은 애플의 과거 침해 행위와 향후 지속될 수 있는 침해에 대해 충분한 수준의 손해배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는 글로벌 IT 시장에서 지적재산권 보호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부각시키는 사례로 평가된다.
이번 소송의 결과에 따라 무선충전 기술 시장의 판도와 관련 기업들의 전략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