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정치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5선의 권영세 의원이 새로운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당 내부 소식통은 "권성동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당의 안정과 화합을 위해 당내 중진인 권 의원이 비대위원장을 맡는 것이 적합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번 인선 과정에서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폭넓은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쳤다.
지난 20일에는 재선, 3선, 4선 의원들이 선수별로 모여 비대위원장 인선에 관한 의견을 나눴으며, 그에 앞서 19일에는 초선 의원들의 모임이 있었다.
이들 모임에서 공통적으로 제시된 의견은 '투톱 체제'의 필요성이었다.
권 권한대행이 원내지도부를 맡고, 별도로 선출된 비대위원장이 비상대책위원회를 이끄는 방식으로 당을 운영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열리는 의원총회에서는 비대위원장 인선 외에도 주요 현안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특히 내란 특별검사법과 김건희 여사 특별검사법에 대한 당의 대응 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비상대책위원장 선출과 당 운영 체제 개편은 국민의힘이 최근의 정치적 난관을 극복하고 당의 결집을 도모하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