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대비 약 160엔 상승한 3만 8900엔대 후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외환시장에서는 엔화 약세와 달러 강세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자동차와 기계 등 수출 관련 주식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전체 시장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20일 아침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가치는 1달러당 157엔 85전 부근까지 하락하며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일본은행의 최근 통화정책 결정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행은 19일 종료된 통화정책결정회의에서 정책금리를 0.25%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금리 인상 판단에 이르려면 한 단계 더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발언은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신중한 입장을 시사하는 것으로 시장에서는 내년 1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견해가 확산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추가 금리 인하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가운데, 당분간 미일 간 금리 차이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엔화 약세를 더욱 부추기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도요타와 혼다 등 수출 관련 기업들의 주식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시장 전반적으로 적극적인 매수세는 부족한 상황이다.
19일 미국 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SOX)가 3일 연속 하락하며 전날 대비 1.55% 하락한 점이 도쿄 증시의 반도체 관련 주식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히가시 일렉트론과 어드밴테스트 등 반도체 관련 주식들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야마토 에셋 매니지먼트의 토가시 켄스케 수석 전략가는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 둔화 전망으로 인해 당분간 미국 기술주 상승이 어려울 것이며, 이는 도쿄 시장의 반도체 관련 주식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도쿄증권거래소 주가지수(TOPIX)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소니 그룹, 반다이남코 홀딩스, 스미토모 등이 강세를 보이는 반면, 미쓰비시 UFJ, 미쓰이 스미토모 파이낸셜 그룹, 니토리 홀딩스 등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