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이후 형성되어 온 하락 추세대를 상향 돌파한 것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대내외 수많은 악재들과 최악의 정치적 불확실성까지 선반영한 코스피는 불안심리 진정과 불확실성 완화만으로도 2500선 중 후반대까지 자율 반등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특히, 12월 연말 랠리, 크리스마스 랠리가 기대되는 가운데 불확실성 완화에 12월 수급 계절성과 연기금 비중확대 기조가 맞물릴 것이란 전망이다.
◇ 탄핵안 가결 후 단기 등락 활용한 비중 확대
지난 14일, 대통령 탄핵안 본회의에서서 가결됐다. 헌법재판소는 최장 180일 동안 심리에 착수한 후 탄핵 인용 시 60일 내 대통령 재선거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경민 연구원은 "2016년 탄핵안 가결 이후 외국인 순매수, 코스피 안정성 강화, 상승세가 전개됐다"며 "향후 코스피는 차별적인 약세에서 벗어나 정상화 국면이 전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탄핵안 가결에 급반등 전개시 추격매수보다는 단기 등락을 활용한 비중확대, 매집 전략 유효하다는 조언이다. 단기 낙폭과대주, 실적대비 저평가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금융위기, 선진국 재정위기, 코로나19 펜데믹, 연준 기준금리 인상으로 정책 전환 정도 제외 시 MSCI 달러 환산 KOREA 지수는 고점 대비 최소 -13%에서 최대 -27% 하락했다"며 "금번 탄핵 과정에서 나타난 추가적인 가격 조정으로 인해 MSCI 달러 환산 KOREA 지수는 연중 고점 대비 -26%나 하락했다는 점을 감안 시 탄핵 가결 이후 국내 증시의 추가적인 반등 여력은 남아 있다"고 판단했다.
오는 18일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유효하다는 점을 감안 시 국내 증시에서는 연간 낙폭과대 중 2025년에도 순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업종을 중심으로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재만 연구원은 "반도체, 은행, 소프트웨어, IT하드웨어, 방산이 여기에 해당하며 코스피는 연초 수준인 2600선까지의 회복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글로벌 주요국들의 금리인하 사이클이 유효한 가운데 견고한 미국 경기모멘텀, 중국 경기회복 가시화, 유럽 기준금리 레벨다운과 경기 안정성 확보가 예상된다.
대외 펀더멘털 동력과 유동성 모멘텀 강화, 달러 하향안정에 힘입어 코스피는 그동안 부진에서 벗어나 상승추세를 형성해 나갈 전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12월 계엄령 사태로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코스피 발목을 잡았지만, 오히려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는 양상"이라며 "12월 수익률은 첫째주 -1.1%에서 +1.6%로 반전했다"고 분석했다.
12월 둘째주 수익률은 2.73%로 글로벌 최상위, 저점대비 5.69% 급반등했다.
다양한 불확실성 변수들, 전혀 예상치 못한 정치적 리스크까지 선반영한 코스피 시장에 대한 인식 변화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이다.
여기에 12월 수급 계절성과 연기금 순매수가 가세하면서 코스피 연말랠리가 기대된다.
12월 수급 계절성은 12월 쿼드러플 위칭데이 이후 유입세 뚜렷해지고, 연말로 갈수록 외국인 선물 매수, 기관 프로그램 매수 유입 강도가 강화될 전망이다.
정치적 불확실성 완화 시 12월 계절성 강화는 물론, 현물 매수 전환 가능성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이경민 연구원은 "실적대비 저평가주와 낙폭과대 업종인 반도체, 자동차, 2차전지,기계 업종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