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교식 기자] 개인투자자들이 국내 주가지수 상승에 베팅하며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했다.
계엄령 선포 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증시가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지난 4일부터 13일까지 8거래일 동안 'KODEX 레버리지'에 897억2153만원,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에 1583억749만원을 순매수했다.
이들 ETF는 코스피200지수와 코스닥150지수의 일일 수익률을 두 배로 추종하는 상품이다.
반면 외국인 투자자는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에서만 1조7000억원을 순매도하며 상반된 투자 행보를 보였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0.5% 상승한 2494.46으로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계엄령 발표 직후인 4일부터 9일까지 4.2% 하락했으나, 10일 이후 4.86% 반등하며 계엄령 선포 이전 수준인 2500선에 근접했다.
이 기간 KODEX 레버리지 (KS:122630)는 10.08%,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 (KS:233740)는 14.4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