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동향: 2차 탄핵안 표결 관망에 등락폭 제한, 달러-원 1,433원
전일 달러-원 환율은 여전한 수급 부담에도 1,434원 수준에서 상단 지지되며 소폭 상승. 장중 달러-원 환율은 미국 PPI 급등에 따른 달러화 강세, 외국인 증시 순매도 등 상승 압력을 소화. 다만 다음날 2차 탄핵안 표결을 앞두고 시장 관망세 확대되며 1,434원에서 상단 제한적 흐름을 유지. 주간장 전일대비 1.1원 오른 1,433.0원 마감.
글로벌 시장 동향: FOMC, BOJ 빅 위크 앞두고 금리전망 경계감↑
(미국채 금리↑) 전일 미국채 금리는 이번주 예정된 FOMC에서 매파적 스탠스가 전망되며 상승. 이날 발표된 미국의 11월 수입물가지수는 +0.1% 증가하며 예상치(-0.2%)를 상회. 다만 지난 10월 지수가 하향 조정됨에 따라 다소 중립적으로 해석되며 시장 영향은 제한. 반면 금리 선물시장 내 반영된 기준금리 전망치가 미국채 금리 상승을 견인(차트1). 지난 9월 연준이 발표한 점도표에서 확인된 25년말 기준금리 전망은 3.50% 수준. 그럼에도 현재 시장은 4.00% 수준으로 반영. 내년도 금리 추가 인하 폭이 연준 전망대비 100bp -> 50bp로 축소되며 미국채 금리는 상승.
(달러↑) 달러화는 미국채 금리 상승에도 유로화 강세 영향에 보합권 수준에서 강세. (유로↑) 유로화는 ECB의 지난주 25bp 금리 인하 이후에도 향후 빅컷을 배제하는 정책위원 발언에 강세. (엔↓) 엔화는 양호했던 단칸지수에도 12월 금리 결정이 FOMC 스탠스에 결정될 것이란 전망에 약세.
금일 전망: 불확실성 해소에 진정될 달러-원, 1,420원 중후반 하락
금일 달러-원 환율은 탄핵 정국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되며 1,420원 후반까지 하락을 시도할 전망. 지난 주말간 진행된 2차 표결에서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 이후 권한대행을 맡은 국무총리, 한국은행 당국 뿐 아니라 여야 모두 금융시장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 과거 2004년, 2016년 당시 탄핵안 표결 이후 사례를 보면, 달러-원 환율은 달러 대비 다소 이격된 움직임을 보이긴 했으나, 이내 점차 안정화되며 다시 글로벌 외환시장과 동조한 모습(차트2). 이번 계엄령 발표 이후 탄핵 정국 불확실성 확대에 원화 약세폭이 달러 강세폭 대비 과대했던 점을 감안, 오늘 이후 달러-원 환율은 약세폭을 되돌리며 점차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 외국인들의 자금 또한 국내 증시에 순매수 형태로 유입되며 수급 부담도 완화될 전망.
다만 여전히 존재하는 정국 불확실성, 국내 외환시장 수급 부담은 과도한 낙폭을 제한할 것. 탄핵 표결이 국회에서는 가결되었으나 헌법재판소 결정, 추경 논의 등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 또한 과거 탄핵 정국 대비해 현재는 수출이 고점을 통과했다는 점, 해외투자 수요 또한 과거 대비 대폭 확대된 점은 여전히 구조적인 원화 약세 요인. 이에 오늘 달러-원 환율은 1,420원 중후반대에서 하단이 지지될 전망. 금일 예상 레인지 1,424-1,434원.
-NH선물 위재현 연구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