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금리인하 기대감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2만선을 돌파했다.
11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347.65(1.77%) 뛴 1만34.89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이날 장중 처음으로 2만선을 돌파한 데 이어 종가로도 2만선을 넘었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지수는 49.28(0.82%) 상승한 6084.19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산업평균지수는 99.27포인트(0.22%) 하락해 4만4148.56으로 장을 닫았다.
이날 발표한 연간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10월 2.6%에서 11월 2.7%로 소폭 올라 7개월 만에 최고였지만 예상에 부합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대비 3.3%, 전월 대비 0.3% 올랐다.
CME페드워치툴에 따르면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이달 금리를 25bp(1bp=0.01%p) 인하할 확률은 95%로 CPI 데이터 이전의 86%보다 높아졌다.
테슬라는 5.9% 오른 주당 424.77달러로 마감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존 최고가는 2021년 11월4일 409.97달러였다. 테슬라 (NASDAQ:TSLA) 주가는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 이후 69% 급등했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NASDAQ:GOOG)은 초고성능 양자컴퓨터를 개발했다는 소식에 이틀째 강세를 이어가며 이날 5.5% 뛰었다. 엔비디아 (NASDAQ:NVDA)는 3.1%, 아마존 (NASDAQ:AMZN)은 2.3%, 메타 플랫폼스 (NASDAQ:META)는 2.1%, 마이크로소프트 (NASDAQ:MSFT)는 1.2% 상승했다. 애플은 0.5% 밀렸다.
브로드컴 (NASDAQ:AVGO)은 애플이 AI(인공지능)을 위해 특별히 설계된 최초의 서버 칩을 개발하기 위해 이 회사와 협력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후 6.6%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