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현 코스콤 사장이 3일 서울 여의도 코스콤 본사에서 진행한 취임 100일 기념 간담회에서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자본시장 대전환기의 변화와 혁신 선도 ▲근간사업 경쟁력 강화 ▲상생 모범 경영이라는 코스콤의 3대 핵심 전략을 발표했다.
첫번째 과제로 코스콤은 ATS 출범과 파생상품 야간 시장 개장 등 새로운 시장 대응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ATS 거래시간(오전 8시~오후 8시)과 파생상품 야간시장 거래시간(오후 6시~다음날 오전 6시)을 뜻하는 '88-66미션'을 언급하며 이를 완수하기 위해 전사적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코스콤은 ATS 관련 솔루션을 일괄 공급하며 자동주문전송시스템(SOR) 솔루션도 준비할 계획이다. 또한 파생상품 야간시장 시스템 구축도 담당하고 있다.
코스콤은 해당 시스템들이 24시간 내내 무장애로 안정운영 될 수 있도록 가동점검단을 운영해 '장애 제로(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윤 사장은 "ATS와 야간파생상품 시장은 현재 코스콤으로서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윤 사장이 국회의원 시절부터 관심을 기울였던 STO관련 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코스콤은 금융기관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STO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윤 사장은 지난달 29일 사장 직속 부서인 'STO사업추진TF부'를 신설하며 적극적으로 시장 활성화를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윤 사장은 "현재 STO 관련 법안을 여당과 야당 모두 발의한 상태로 수정안이 잘 마련되면 법안소위에서 무리 없이 통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치권에서 머리를 맞대고 좋은 법안을 만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자본시장의 AI(인공지능) 기술 도입도 가속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코스콤 내에 AI 전담조직을 구성하고 사내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아울러 금융사들을 대상으로 AI 컨택센터(AICC) 서비스를 확대해 편의성을 높일 방침이다.
클라우드와 인증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데이터 비즈니스도 혁신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코스콤은 현재 안양에 데이터센터를 신축 중이다.
데이터센터에 대해 윤 사장은 "컴퓨터가 입주하는 아파트 개념"이라며 "백업 시스템 등을 잘 관리할 수 있는데다 클라우드와 운영시스템을 잘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윤 사장은 "금융 전문 교수로 활동할 때부터 관심 있게 봐왔던 코스콤의 사장을 맡게 돼서 대단히 영광"이라며 "코스콤 사장 역할을 열심히 수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가 더욱 잘 될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며 자본시장에 좋은 미래가 나타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