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1월 넷째 주(24~28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 대비 리터(L)당 4.3원 상승한 1638.3원을 기록했다.
국내에서 휘발유 가격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로 나타났다. 서울은 직전 주보다 0.5원 상승한 1702.5원을 기록했다.
가격이 가장 낮은 지역은 대구였다. 대구는 직전 주 대비 2.2원 오른 1607.5원으로 집계됐다.
가장 저렴한 상표는 알뜰주유소로 L당 평균가는 1609.9원이었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L당 8.1원 상승한 1475.8원으로 나타났다.
최근 유가가 급등한 이유는 국제유가 석유수출국기구와 주요 산유국 간 협의체인 OPEC+(플러스) 회의에서 석유 감산 완화 시기의 연기를 결정할 수 있다는 관측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불확실한 이스라엘-레바논 휴전 상황 등이 반영됐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직전 주와 같은 72.5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1.5달러 오른 80.5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0.8달러 내린 88.8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시장에서는 이달 첫째주 부터 환율과 국제유가 영향을 받아 유가 오름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