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연내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들의 이상거래 감시체계 실태를 점검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관련 시스템을 전면 개선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가상자산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투자자 보호 강화가 시급하다는 판단에서다.
현재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금감원 지침에 따라 거래량 변동과 시세 상승률, 가장·통정 매매, 고가 매수 주문, 주문 관여율 등을 토대로 이상거래를 감지하고 있다.
금감원은 우선 현행 감시체계의 운영 현황을 살펴본 뒤, 거래소들에 단순 수치 기준을 넘어 다양한 요소를 복합적으로 반영한 새로운 이상거래 적출 기준을 마련하도록 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아울러 거래소 시스템뿐만 아니라 금감원 자체 이상거래 적출 시스템 역시 개편하고 있다.
한편, 가상자산 시장은 미 대선 이후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거래소 코인베이스에서 비트코인은 9만9850달러까지 치솟았고, 국내 업비트에서도 지난 22일 1억3877만원으로 최고가를 갱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