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머디 워터스(NYSE:WAT) 캐피털의 설립자 카슨 블록은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공매도 투자자들에 대한 감시가 강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블룸버그 텔레비전과의 인터뷰에서 블록은 도널드 트럼프와 일론 머스크의 대중적 담론이 종종 일치한다고 지적하며, 두 사람 모두 테슬라(NASDAQ:TSLA)와 트럼프 미디어 & 테크놀로지 그룹(Trump Media & Technology Group) 등 자신들의 회사 주가 하락의 책임을 공매도 투자자들에게 돌렸다고 언급했다.
"이미 반(反) 공매도 담론이 일부 나오기 시작했으며, 앞으로 더 많은 반공매도 담론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블록은 인터뷰에서 말했다.
트럼프나 머스크가 실제로 공매도 투자자들이 주가 부진의 원인이라고 믿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블록은 대중적 담론에서 공매도 투자자들을 타깃으로 삼는 경향이 정치적 메시지와 일치한다고 분석했다.
블록은 고위험 기업에 대한 공매도로 명성을 얻어왔다. 최근에는 화장품 브랜드 엘프 뷰티(Elf Beauty)에 대한 공매도 포지션을 공개하며, 매출 과대계상과 판매 부진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엘프 뷰티는 이러한 주장에 반박했다.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블록은 전통적으로 공화당 행정부가 시장 규제에 있어 완화적인 태도를 보여왔음을 언급했다. 그러나 트럼프가 기존 규정을 완화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입장을 표명하며, 새 행정부에서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수장을 누가 맡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반(反) 공매도 담론이 강화될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블록은 현대 시장에서 공매도 투자자들의 역할을 여러 차례 강조해왔다.
블룸버그는 머디 워터스가 지난 12개월 동안 최소 4건의 새로운 공매도 포지션을 구축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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